ㅇ 정책금리 2개월 연속 인상 이후 동결
- 9월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회의 때까지 정책금리 목표치를 연 5.0% 로 동결하기로 결
정함. 2분기 중 높은 시중 유동성 증가세와 성장을 반영해 7~ 8월 연속 콜금리 목표치
를 인상한 이후 동결로 전환된 상태.
- 한국은행은 콜금리 동결 발표 직후 내놓은 ‘통화정책 발표문’과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
향 자료' 보고서에서,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물가와 부동산 가격이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며,
하반기에도 성장 모멘텀이 유지돼 올해 연간으로 4% 중반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
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함.
또한, 8월에는 투자 증가세가 완만해졌으나, 소비가 꾸준히 늘어나고 수출 호조
속에 생산 활동이 탄탄한 상황이라고 평가.
ㅇ 이슈 1. 최근 대외 신용경색 현상에 대해 : 중립적인 평가
- 기자 간담회를 통해 한은 총재는 최근 시장의 주요 관심사였던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
지 관련 신용경색 이슈에 관하여, 국제활동을 하는 기업의 외자조달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국내 금융기관들이 이와 관련한 금융자산 비중이 적은 만큼 실물경제에 파급되
는 단기 영향은 크지 않다고 진단.
- 대외 신용경색이 국내에 실물쪽에 파급이 되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
단. 수출(미국의 수입수요)을 통한 영향을 언급했지만, 특별한 중,장기적 불안요인에 대
한 구체성을 가지고 말하지는 않았음.
- 또한 기자가 문의한 PF 관련 제2,3 금융권의 ABS, ABCP 부실우려에 대해서도, 일부
건설사 문제가 있을 수 있음을 지적했으나, 대체로 시급한 대응을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판단됨.
- 일단, 신용경색에 대해 중립적인 평가를 내렸다고 볼 수 있지만, 국내 경제가 이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없는 상황임. 따라서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평가
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즉, 한국은행의 현재 스탠스는 대외 여건에 비춰봤을
때 다소 긴축적.
ㅇ 이슈 2. 연내 더 올릴까 ? 가능성 커 보이지 않음. 단, 긴축 기조 철회 신호는 없음
- 기자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국제유가가 상당히 높은 가운데 4/4분기 이후 물가가 상승
할 가능성이 크며, 통화증가율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
- 단, ‘물가상승률은 높아지겠지만 그것이 목표로 세운 중심선 3%보다는 낮을 것으로 보
여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여수신 금리가 상당히 올라 부동산 등 자산가격 상승 기대
감과 유동성 증가세가 완화될 것이다’, ‘금리 조정효과를 지켜보겠다’ 등의 표현을 사
용하여, 단기적으로 추가 긴축에 나서진 않을 것임을 시사.
- 연내 금리 인상을 계획하고 있지 않으며, 이후 인상 여부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
는 유동적인 상황으로 평가됨.
ㅇ 이슈 3: 외화 유동성 관련 추가 규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 단, 지금까지의 규제로도 효과는 지속
- 외국계은행의 외화자금 차입을 통한 차익거래를 막으며 발생한 베이시스 확대와 이로
인한 차익거래 유인의 발생, 시장 변동성의 확대에 대해, 시장 수급상 일은 원칙적으로
시장에서 해결돼야 한다는 기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함.
- 하지만, 이와 관련해 일부 투자자들에게 더 큰 차익거래의 기회가 제공됐다는 점, 금리
와 환율 변동성이 커졌다는 점 등을 인식하고 있다고 언급해 당분간 추가적인 외화유
동성 관련 긴축이나 규제책이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함.
한국은행 총재는 ‘시장에 대한 규제가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 잘
알고 있다. 은행들을 상대로 설득해 봤으나 설득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부득이 제한하게 됐다’고 발언.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진행된 규제 만으로도 시장에는 계속 영향을 미칠 수 있음.
즉, 차익거래 주 대상 만기 채권들의 수요는 이전보다 약화된 상황이 이어질 것이며,
이는 전체 만기별 금리 수준에도 영향을 미칠 것임.
ㅇ 금리 전망과 전략: 금리 상승 압력 완화, 문제는 은행채. 수익률곡선 플래트닝 예상
- 미국과 국내 정책당국의 인식에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국내 통화정책
스탠스의 변화(팽창기조로의 변화)와 이를 반영한 정도의 강한 금리 하락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임.
- 단, 현재 정책금리 수준이 이미 중립적인 수준에 가까워져 있다는 점과, 대외 여건상
장기적인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도 매우 낮아졌
음. 내년 상반기 중 추가 인상 가능성 있지만, 만약 그렇다 할지라도 폭은 1회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큼.
- 기본적으로 통화정책상 금리 인상/인하와 관련된 논의는 당분간 시장에서 금리를 움직
이는 주요 드라이버가 되지 못할 것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긴축에 대한 우려
감이 덜어진 만큼 금리 상승 압력은 완화됐다고 판단됨.
한편, 통화정책 관련 시각이 정리되면서 시장은 은행채 발행과 관련된 자금 흐름에 더
욱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큰데, 은행 수신과 자금 조달이 기본적으로 단기 영역임을
감안할 때, 금리가 오르더라도 상승 압력은 주로 3년 이하 금리에 집중될 것임.
- 반면, 금리 하락 압력은 수요가 분리된 장기 쪽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수
익률곡선 플랫트닝 현상 나타날 전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