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은 6일 밤 워싱턴의 학술지 브루킹스 페이퍼스(Brookings Papers on Economic Activity)가 주최한 이벤트에 참석, "최근 7주 동안 관찰된 시장의 행태는 여러가지 점에서 1998년에 목도한 상황, 1987년 주식시장의 폭락과 동일했다"며, "나는1837년 땅값 거품이 붕괴되던 때 혹은1970년대 은행의 위기상황과도 유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경기란 과도한 낙관에 따라 확장하고 공포 속에 위축되는 것이라며, 경제전문가들은 동일한 요인들이 확장과 수축을 이끈다고 보는 경향이 있는 반면 "경제의 확장기는 이와는 전혀 다르며 지금은 낙관보다는 공포가 훨씬 큰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그는 경제가 수년간 확장세를 지속하게 되면 인간의 본성상 낙관이 지배하게 되며 이는 거품을 이끌어 낸다며, "이런 거품이란게 열광이 중단될 때까지는 진정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린스펀은 금리의 점진적 조절만으로는 거품이 진정되기 힘들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연준이 1994년부터 1995년 사이 금리를 두 배나 올려 주식시장의 거품을 해소했지만, 금리인상이 중단되자 다시 주식시장은 상승하기 시작했다며 "그래서 1997년에 다시 이런 시도를 했지만 다시 동일한 상황이 반복됐다"고 회고했다.
그는 "인류는 전혀 거품에 대처하는 방법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탄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