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뉴욕 외환시장은 여전히 미국 서브프라임발 신용 경색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 속에 리스크 회피 흐름이 재개된 모습이었다.
도쿄 시장 개장 직전 113.98엔까지 하락했던 달러/엔은 이내 낙폭을 줄였다. 닛케이 주가가 초반 하락 이후 낙폭을 줄이고 있고, 일본은행(BOJ)의 정책결정회의가 개시된 상황이라 시장은 다시 한번 관망자세를 보이는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114엔 부근에서는 차익실현성 엔 매물이 나온데다 이날 마 거래에서 달러 공급이 약간 부족했다는 관측이 나왔다고 전했다.
22일 오후 12시 55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의 달러/엔은 114.28엔으로 전일 뉴욕시장 종가대비 0.15엔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도 153.50엔 밑으로 하락했다가 반발해 153.88엔를 기록, 154엔 선을 밑돌고 있다.
한편 유로/달러는 1.3450달러 선으로 접근한 뒤 막히자 반발, 1.3464엔 선의 뉴욕시장 종가수준으로 회귀했다.
외환전문가들은 계속해서 시장의 9월 연준 금리인하 기대가 이슈가 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목요일 BOJ 정책 결정도 코 앞에 와있는 만큼 시장의 관망세가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누구도 금리인상이나 특별한 변화를 예상하지 않는 분위기지만, 그래도 서브프라임발 시장의 혼란 이후 처음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결정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후쿠이 총재의 기자회견 발언 기조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의 연준 금리 전망은 약간 혼란 상태에 빠졌다.
전날 크리스토퍼 도드 상원의원과 회동에서 버냉키 연준 의장이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발언한 것은 결국 금리인하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지만, 제프리 래커 총재가 "금융시장의 혼란만 가지고 금리인하를 할 수는 없다"고 강경한 태도를 취하자 연준이 실제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줄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연준 당국자들 사이에서는 금리를 인하할 경우 '도덕적 해이'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가급적 유동성 공급 등을 통해 위기를 가라앉히는 것이 우선이라는 태도가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화는 독일 ZEW경기신뢰지수가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해 생각보다 크게 하락했다는 소식이나, 독일 일부 기업들이 구제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해 약세흐름을 보이는 중이라고 시장 참가자들은 전했다.
영국 최대 모기지대출 은행인 HBOS가 위기에 빠진 계열사 그램피언(Grampian)에 대출을 연장하는 식으로 구제에 나섰다는 소식은 영국 금융시스템에도 위기 상황이 올 것이란 우려를 불러일으키면서 파운드화 약세를 이끌어 냈다.
파운드/달러는 한때 1.98달러 선을 하회한 뒤 다시 이 선을 회복하는 선에서 정체하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