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밑으로 내려가려 5.26%까지 올라온 91일만기 CD금리가 막고 있고 위로 올라가자니 미국發 신용경색이 예사롭지 않다.
(이 기사는 22일 오전 6시50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올라온 CD금리는 내려갈 기미가 없고 신용경색이 아직 풀릴 기미가 없다.
그러나 보니 채권금리는 위아래가 꽉 막힌 갑갑한 좁은 박스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양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신용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재할인율을 인하하면서 필요시 단기금리 인하 가능성도 내비쳤다.
서브프라임 문제로 인한 신용경색이 얼마나 심각하고 손실규모가 얼마나 되는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있다.
이같은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을 짓누르고 경기에도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쪽으로 흘러간다면 연준은 단기금리를 인하할 수 있고 단기금리인하가 일회성이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하사이클로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채권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초점을 맞추는 쪽은 장기물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에 관점에서 접근한다. 9월에는 국채만기가 대규모로 도래하면서 수급이 좋다는 점은 우군이다.
반면, 신용경색문제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고 각국 중앙은행의 유동성공급으로 점차 해소될 경우 채권금리는 단기금리 하방경직성으로 최근 좁혀진 스프레드에 부담을 느끼면서 다소 반등할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저변에 깔려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올해 전반적으로 돈을 벌지 못했는데 여기서 또 손해를 보면 안된다는 시장참가자들의 절박한 심리상태가 반영된 우려다.
어느 쪽으로 결론날지는 해외변수가 키를 쥐고 있다는 점에서 예상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
어제는 해외 변수도 상반되게 움직였다.
중국의 인민은행은 올들어 네번째로 금리인상 조치를 취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연일 유동성을 풀고 단기금리인하를 시사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미국의 국채수익률은 또 하락했다. 단기물 중심으로 내림세가 이어졌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59%로 전일비 0.03%포인트가 내렸다. 신용경색 문제가 여전히 시장분위기를 지배하며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렸다.
오늘 채권시장은 어제처럼 미국 채권시장의 영향으로 강세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를 지켜낼 힘은 제약돼 보인다. 보합권에서 방향성없이 등락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23-5.29%, 국채선물 9월물은 109.35-109.55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