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주요 지수는 장중 하락과 반등을 거듭하며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으며, 크리스토퍼 상원의원과 벤 버냉키 연준 의장, 헨리 폴슨 재무장관의 긴급 워싱턴 회동에서 신용시장 경색을 해결할 특별한 대책이 나오지 않자 실망감을 드러냈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시장의 유동성을 완화시키기 위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하더라"는 도드 의원의 발언은 얼어붙은 투자자들의 심리를 녹이기엔 부족했다.
"금리결정은 오로지 펀더멘털에 기초해야 한다"며 최근 금융시장의 혼란 자체가 금리 방향을 결정할 수는 없다고 발언한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 또한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을 가지고 있던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왔다. 하락하던 국채 수익률은 이후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신용 경색에 대한 우려감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짓누른 가운데, 美 모기지업체인 퍼스트 매그너스 파이낸셜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신용 경색 우려를 지속하게 만든 요인이 됐다.
21일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30.49포인트, 0.23% 하락, 1만3090.86을 기록했다.
그러나 S&P500 지수는 1.57포인트, 0.11% 오른 1447.12로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12.71포인트, 0.51% 오른 2521.3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서부텍사스유(WTI) 9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1달러 65센트 급락한 배럴당 69.47달러에 마감했다. 허리케인 '딘'이 멕시코만의 유전시설을 비켜간 것이 하락을 이끈 재료였다. 그러나 국제유가는 여전히 올들어 14% 오른 상태다.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 다우지수: 13,090.86 (-30.49, -0.23%)
- 나스닥: 2,521.30 (+12.71, +0.51%)
- S&P500: 1,447.12 (+1.57, +0.11%)
- 러셀2000: 788.38 (+0.93, +0.12%)
- SOX: 492.03 (-0.11, -0.02%)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시장에 대해 "신용시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연준이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계속 지켜보는 장세"라고 평가했다.
당장 주택 경기나 서브프라임 대출 문제가 해결되는 것보다는 이것이 전반적인 경제로 파급효과를 미칠 것인지 여부가 시장의 최대 관심사다.
연준은 이날도 37억 5000만 달러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 지난 주부터 총 1000억 달러 이상을 시장에 공급하는 유동성 조작을 지속했다. 또 공개시장조작을 책임지고 있는 뉴욕 연준은 증권대출 수수료를 기존 1%에서 0.5%로 인하했다.
전날 폭락했던 3개월물 재무증권 수익률은 조만간 머니마켓으로부터의 안전도피가 종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오후들어 폭등했다. 여타 단기 재무증권 금리 또한 저점에서 낙폭을 줄였다.
이날은 유가 급락 속에 항공주들이 기지개를 폈고, 첨단기술주들이 아웃퍼펌하는 장세였다. LSI가 모바일칩 생산부문을 인피니언에 매각한 자금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7% 급등했고, AG에드워즈가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3.5% 올랐다. 애플이 4.4% 상승했다.
모기지시장의 혼란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모기지대출업체들의 주가는 올랐다. 캐피털 원 파이낸셜이 도매사업부를 폐쇄하고 1900명을 감원한다고 밝힌 뒤 주가가 2.6% 올랐고,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은 워렌 버핏이 군침을 삼키고 있다는 소문에 10%나 급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