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금리 급락에 따라 절대 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감이 상존해왔으나, 금융시장의 급격한 신용 경색 우려와 심지어 머니마켓시장에서도 유동성이 고갈되고 있다는 불안감에 경쟁적인 안전자산 확보 움직임이 전개됐다.
연준이 이날 두 차례에 걸쳐 170억 달러 유동성 공급 개입에 나섰으나 시장에 별다른 지속적인 영향을 주지 못했고, 신규주택착공규모가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나 필라델피아 지역 제조업활동이 사실상 정체 양상을 보이는 등 거시지표 역시 경기 둔화양상을 시사해 채권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 가운데 2년물 금리는 한때 4%선을 터지하는 등 22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3개월물 금리는 이날 72bp 폭락하기도 해 1987년 10월 위기 때 이후 최대 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금리도 4.60% 대로 하락하였으나 2년물과의 스프레드는 한때 53bp 까지 확대된 이후 45bp 정도의 확대된 간극을 나타내는 등 수익률곡선 기울기는 여전히 가파라졌다.
2년물 금리는 연방기금금리보다 1.05%포인트 낮은 수준을 기록, 2001년 3월 이래 최대 갭을 기록 중이다.
3개월 3.87(-0.20), 2년 4.21%(-0.08), 5년 4.34%(-0.11), 10년 4.66%(-0.06), 30년 4.96%(-0.07)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시
채권전문가들은 이날 시장의 움직임에 대해 "전형적인 신용 경색 공포에 따른 위험 도피"라고 평가했다.
금리시장은 연준이 단기간 내에 몇 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할 듯한 모양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제로 이런 기대가 있다기 보다는 가능한 한 가장 안전하고 우량한 채권자산을 매수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이들은 지적했다.
그러나 일단 시장은 9월 18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50bp 인하될 가능성이 36%에 이르는 것으로 보는 중이다.
전날 윌리엄 풀(William Poole)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급격한 파국적인 상황이 전개되지 않는 이상, 시장 구제를 위한 긴급회의 소집을 통한 금리인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은 시장의 기대를 억제하는 배경이 되었다.
그러나 이날 장 후반 시장에서는 연준이 조만간 긴급 회의를 소집해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루머가 나돌았고, 이 때문에 다우지수는 저점에서 300포인트 넘게 급반등했다.
개장 전 나온 7월 신규주택착공호수는 10년 최저수준을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또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생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고, 필라델피아 연준이 발표한 8월 지역 제조업활동지수는 정체양상을 시사했다.
컨트리와이드(Countrywide Financial)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115억 달러 규모의 여신 창구를 닫는다고 밝힌 가운데, 무디스(Moody's)사는 동사에 대한 신용등급을 적격등급의 최저치로 하향수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