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외환위기는 다른 나라 이야기...금리인하 TF에서 논의안해 ”
김석동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16일 “국내에서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청산돼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2005년 후반 이후 집중적으로 엔화 자금이 유입됐지만 그 규모가 50~60억달러 정도로 파악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계 주식투자 자금을 합하더라도 규모는 크지 않다”며 “위험관리 시스템이 엄격히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위험성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또 서브프라임 사태가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세계금융시장이 경색되고 세계경제가 어려워지게 되면 우리 수출시장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로 봐서도 금융시장의 경색이 오게 되면 투자와 소비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김 차관은 “정확한 것은 앞으로 서브프라임 사태가 어떻게 진행될 지를 지켜봐야 알 수 있다”며 “국내, 국외 두 가지 파급경로에 대해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권 부총리가 ‘제2의 외환위기’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의 경우 엔 캐리 관련 투자가 별로 없는 나라 중의 하나이고 이는 국제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고 전제한 뒤, “부총리의 지적은 우리나라가 아닌 일부 국가의 경우 엔 캐리 자금이 급격히 청산되면 (외환위기) 우려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국내적으로도 그에 따른 파급 영향을 잘 흡수하도록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게시판에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차관은 또 코스피 지수가 100포인트 넘게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세계 주요시장이 전날 급격히 하락을 했지만 우리 시장은 나눠서 흡수하지 못했다”며 “외국인들이 세계금융시장 전체적으로 팔고 있는 상황이어서 특별히 문제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차관은 “복합상품 등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 등 금융시장 전반적으로 봤을 때 크게 동요가 나타나지는 않고 있으므로 시장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한편 정부는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과 관련해 금일 오후 재경부, 금감위, 한은, 국제금융센터 등으로 구성된 ‘금융상황점검 TF' 회의를 처음으로 열고 증시, 외환시장, 주택담보대출 및 파생결합 금융상품 동향 등 국내외 금융시장 전반을 점검할 예정이다.
모니터링 강화, 신용경색 우려시 유동성 즉각 공급, 파생상품 관리체제 강화 등 지난 13일 ‘금융정책협의회’에서 제시했던 대책에서 아직까지 큰 변화는 없는 상태다.
오늘 회의에서 콜금리 인하도 논의되냐는 질문에 대해 김 차관은 “시장에 문제가 나타날 경우 어떤 방안으로 대응할 지에 대해서는 논의하겠지만 콜금리 인하 부분은 금통위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갈 부분이기 때문에 오늘 회의에서 논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