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하루만에 다시 상승했다.
남북정상회담 뉴스가 나오고 주가도 큰 폭 올랐지만 네고물량이 주춤하면서 매수세가 우위를 보였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30원 오른 924.20원으로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8월물은 전날보다 1.2원 오른 923.90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90원 오른 923.80원으로 출발한 뒤 일중 고점은 924.50원, 저점은 923.00원을 기록했다. 일중 변동폭은 전날(2.90원)보다 더 축소된 1.50원을 나타냈고, 은행간 거래량도 71억달러로 뚝 떨어졌다.
장 초반에는 달러 매도 심리가 강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올랐고 달러/엔 환율도 118엔대 후반으로 오르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됐기 때문.
이에 923.50원에 기댄 숏 플레이가 진행됐지만 네고물량이 생각만큼 집중되지 않았고 주식 역송금 수요도 유입되면서 오전 11시부터는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러나 924원대에서는 네고 등 매도물량이 늘어나면서 공방이 벌어졌고, 롱스탑이 나오면서 924원 밑으로 다시 떨어졌다.
장 막판에는 923.70원 근처에서 매수 대기모드였지만 생각만큼 매물이 나오지 않으면서 매수세가 유입, 924원을 회복하며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남북정상회담 영향으로 43.59포인트 오르며 190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외환시장에서는 정상회담과 주가상승에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920원 지지 기대감이 한층 강화된 데다 외국인들이 오늘도 4500억원 넘게 주식을 팔아치우며 18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기 때문.
920~925원 박스권이 이탈될 만한 재료가 없는 만큼 딜러들은 저점 매수, 고점 매도 전략을 구사하며 주변 여건을 살피는 모습이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남북정상회담 뉴스에도 10전 밀리는 게 끝이었다”며 “심리나 재료보다는 수급에 따라 움직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숏을 내더라도 920원 지지 기대감은 갖고 있는 상황”이라며 “네고물량이 주춤하면서 시장에 롱 마인드가 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