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세도 증가세지만 신제품 생산능력 확대와 연구개발 비중이 늘어났고 비IT산업 투자증가에 힘입어 증가세가 유지된데다 내년 투자도 늘릴 계획이란 점에서 긍정적으로 풀이된다.
산업은행(총재 김창록)은 이같은 내용의 투자동향 조사결과를 8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설비투자는 연초 투자계획 금액과 큰 변동없이 거의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반기 투자 진척률은 42.9%를 기록해 지난해 43.3%에 조금 못미쳤다.
일단, 산업별로는 조업은 IT산업의 투자 일단락에도 불구하고 비IT산업의 투자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3.9%의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산은경제연구소는 밝혔다.
비IT산업군 가운데는 운수장비, 정유, 석유화학, 철강, 자동차가 투자를 주도하는 가운데 지난해보다 투자가 19.5% 증가할 전망이다.
IT산업은 반도체, 통신기기 부문의 투자 일단락으로 전년대비 11.5% 감소하여 전년에 이어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의 올해 설비투자는 대부분 업종에서 호조를 보여 전년대비 18.9%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 유통·숙박·건설, 통신업종이 투자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조업 설비투자확대 동기는 미래지향석 색채가 짙어졌다.
생산능력 확충투자 비중이 76.2%를 차지해 지난해와 같았지만 이 가운데 신제품 생산을 위한 투자가 지난해 33.5%였다가 38.2%로 치솟았다.
기존설비 확대 투자는 42.7%에서 38.0%로 줄었다.
여기다 연구개발용 설비투자 비중이 지난해 3.9%보다 소폭 상승한 4.1%에 이를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기계, 자동차 등에서 신기술 개발 및 신제품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가 활발할 전망이라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다만 제조업 중 내수기업은 지난해에 비하여 1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반면, 수출기업은 고유가, 원화강세에 따른 수익성 저하 등으로 전년대비 1.3%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나아가 주요기업들의 내년 설비투자 역시 올해보다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5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판단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기업의 67.4%가 올해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제조업보다 비제조업의 투자가 활발할 전망이다.
송정환 산은경제연구소장은 "설비투자의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를 유인할 수 있는 투자환경개선책의 꾸준한 추진과 더불어 설비투자 저해요인 해소를 위한 각계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