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는 신용경색 문제에 따른 금융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일부 반영하긴 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도 굽히지 않아 단기금리를 5.25%로 동결하는 선택을 내렸다. 17차례 연속 금리인상 이후 9차례 연속 동결이다.
FOMC는 성명서에서 최근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를 반영해 경기하방 리스크가 다소 강화됐다는 문구를 포함시켰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둔화되지 않을 것이란 위험이 여전하다"는 입장도 고수해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실망감을 안겼다.
이처럼 연준이 앞으로도 금리를 동결할 것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미국 채권금리는 오름세를 보였고,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793달러보다 하락한 1.3743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고, FOMC 회의 전 하락세를 보이던 달러/엔 환율도 118.83엔 근처에서 움직이며 낙폭을 축소시켰다.
간밤 뉴욕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환율도 922.50/923.00원으로 마감해 전날 현물 종가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이에 금일 달러/원 환율은 최근 주요 변동구간인 920~925원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제한적인 하락 테스트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사는 8일 오전 8시 2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연준이 미국의 신용경색 및 경기하방 우려를 다소 잠재운 측면이 있어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욕구도 다소 약화된 측면이 있다.
또한 미국 증시가 급등락 끝에 상승 마감한 영향을 받아 국내 증시도 오늘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만 외국인들의 대규모 순매도 행진이 멈추고 있지 않아 환율은 전날에 이어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금리발표에 이어 내일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를 결정한다. 시장 컨센서스는 두 달 연속 인상하는 쪽보다는 동결 쪽에 무게가 실려 있는 듯하다.
시장의 예상을 깨고 전격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는 한,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