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은행은 MMT가입 대상을 확대하는 등으로 3개월만에 많게는 65%나 늘렸고 한달새 무려 1조원 이상을 늘린 은행도 나왔다.
콜론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보통 4.5%대 이상의 금리가 가능하고 MMF(머니마켓펀드)와 달리 익일환매제의 적용을 받지 않아 그때그때 입금 및 환매가 가능한 점 등이 그나마 CMA의 대체상품으로서 강점으로 꼽힌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겨우 7507억원, 올 3월말엔 6470억원에 불과했던 MMT잔액이 3월 이후 3개월새 무려 64.9%(4199억원)나 늘어 1조669억원에 달했다.
국민은행이 이처럼 대폭 늘릴 수 있었던 것은 기존에 법인에게만 팔았던 것을 지난 3월22일부터는 개인으로까지 그 대상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MMT 규모로는 가장 커 지난 6월말 잔액이 4조4344억원에 달했다.
지난 3월말보다 무려 1조3443억원(43.5%)이나 늘어났다. 7월말 현재는 5조5279억원에 달해 한달새 무려 1조935억원 늘어날 정도로 공격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 초부터 학교 새마을금고 등의 기관자금을 주 타깃으로 정해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은행 한 관계자는 "시장패턴이 단기 고수익성 상품으로 밀려가고 있다"며 "증권사 CMA에 대응하기 위해서 금리경쟁이 가능한 MMT를 적극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콜금리에 연동해 금리가 결정되며 이 가운데 10bp 수준을 은행 보수로 챙기는 것을 감안하면 요즘 시세에 따라 보통 4.4%에서 많게는 4.6%대 까지 금리를 줄 수 있는 셈이다.
반면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아직까지는 소극적인 모습이다. MMT가 자산규모를 늘리는데는 용이하지만 마진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에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나은행은 지난 3월말 1조1120억원이었던 잔액이 6월말엔 5.7% 늘어난 1조175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은 지난 3월말 3조3000억원에서 오히려 15.2% 줄어든 4조4344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은행 한 관계자는 "고객에도 높은 금리를 줄 수 있어 예금주 입장에선 좋다"면서도 "초단기자금이라 변동폭도 크고 운용과정에서 은행의 역마진 발생 가능성도 있어 제한적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MMT(신탁계정)와 함께 비슷한 성격으로 은행에서 팔고 있는 은행계정 상품 MMDA와 경쟁하는 측면도 있지만 고객들이 증권사로 빠르게 이탈하는 상황에서 일단 은행고객으로 붙잡을 수 있다는 측면서 MMT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