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의 S&P500지수가 4년만에 최대 폭으로 급등한 가운데, 위험회피에 따른 엔화 매수 흐름이 다시 역전됐다. 한편 시장은 화요일 열리는 연준의 금리결정 회의를 앞두고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날 달러/엔이 117엔 중반 선에서 118엔 후반까지 급등했고, 유로/엔도 162엔 선에서 163엔 대로 올라섰다. 유로/달러는 1.38달러 선에서는 후퇴했으나 지난 주말 종가대비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 기사는 7일 8시 22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08/03 종가 1.3785..... 118.05..... 162.74..... 2.0411..... 1.1890..... 85.52
08/06 종가 1.3793..... 118.85..... 163.98..... 2.0320..... 1.1913..... 85.87
* 종가: 美 동부시간17:00
북미시장 장 초반까지만 해도 미국 달러화는 유로 및 엔화 대비로 약세를 보이는 중이었다. 그러나 미국 증시가 급락세 이후 저가매수 등에 힘입어 랠리를 펼치자 사정이 달라졌다.
이전에는 미국증시가 반등해도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란 판단이 지배적이었지만, 이날 급등에 따라 달러 및 유로화가 동시에 엔화 대비로 강세를 보인 것은 리스크 보유성향이 제한적이나마 회복되었음을 시사했다.
매슈 스트로스(Matthew Strauss) RBC캐피털마켓 선임외환전략가는 "최소한 이날은 시장이 안전을 회복되는 모습이었고, 따라서 일본 엔화가 매도 압력에 노출됐다"는 논평을 내놓았다.
별다른 거시지표가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외환시장은 주식시장의 변화에 긴박됐다. 또 화요일 열리는 하루짜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의 연준 금리인하 기대가 다소 후퇴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성명서를 주시하고 있다. RBC의 스트로스 전략가는 "만약 성명서가 좀 더 온건한 태도를 취하거나 실물경제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지 않은 채, 다만 최근 시장의 동요를 인정하되 여전히 인플레가 일차적인 우려라고 지적한다면 미국 달러화에 대해서는 중립 내지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대로 연준이 비공식적인 정책성향을 중립으로 전환하거나 향후 금리인하를 시사하기라도 한다면 미국 달러화에 악재가 될 것이지만, 이럴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크레디쉬스(Credit Suisse) 소속 분석가들은 이날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이미 금융시장에는 향후 12개월 이내 금리인하 가능성이 크게 반영된 상태라며, 이는 "내일 연준의 성명서에 대해 크게 실망할 수 있는 조건"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유럽 시장에서는 영국 파운드화가 주말 '구제역(foot-and-mouth disease)' 발생 소식에 따라 유로 및 달러화 대비로 크게 하락하는 장세가 연출됐으나 북미시장에서는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다.
멕시코 페소화나 브라질 헤알 그리고 터키 리라화 등 신흥시장 통화들은 제한적인 범위에서 움직이는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