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광의의 유동성(L) 잔액은 전년동월비 12.7%나 급증, 지난 2003년 2월 12.9% 증가한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오는 9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여전히 유동성 급증과 자산버블 우려감을 둘러싸고 추가 대책 등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예상된다.
지난 7월중 콜금리를 11개월만에 올렸고 7월 이후 미국 서브프라임 부실 문제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져 콜금리 동결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한은의 긴축 스탠스가 크게 변화할 것 같지는 않아 시장도 다시 긴장할 것으로 보인다.
◆ 6월 광의의 유동성 35조원 급증, 2003년 이래 최대 증가
6일 한국은행은 "2007년 6월중 광의유동성(L) 동향"을 통해 6월말 광의의 유동성(L)은 1949조5000억원으로 월중 34조9000억원, 1.8% 증가해 전월(+25조3000원억, +1.3%)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중 금융기관유동성(Lf) 잔액은 모두 1609조2000억원으로 6월중 27조2000억원, 1.7%나 증가했다. 이는 전월 증가액(18조6000억원, +1.2%)를 훨씬 넘는 수준이다.
정부 및 기업(Lf 대상외 금융기관 포함)이 발행한 유동성 잔액은 340조4000억원으로 월중 7조6000억원, 2.3% 증가했다. 역시 전월(6조7000억원, 2.1% 증가)보다 더 늘어났다.
◆ 예금취급 기관의 금융상품 증가폭 확대, 주식형 수익증권 호조
금융상품별 증감 상황을 살펴보면 예금취급 기관의 금융상품은 전월보다 증가폭이 확대돼 전월 15조6000억원에서 21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현금통화 및 요구불예금(-2조6000억원->1조9000억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2조1000억원->7조7000억원) 등 결제성 자금은 6월말일이 휴일인 관계로 기업 등의 결제자금 인출이 이월되고 재정집행이 늘어나면서 증가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6개월 미만 금융상품(8조1000억원->8조원)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된 모습을 보였고, 6개월 이상 2년 미만 금융상품(11조6000억원- >10조2000억원)도 주식형 수익증권(4조3000억원->8조2000억원)이 주식 시장 호조를 배경으로 증가한 데 힘입어 전월에 이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 2년 이상 장기 금융상품 감소, 기업어음 급증
다만 2년 이상 장기금융상품은 감소(6000억원->-6조7000억원)했다. 생명보험 계약준비금 및 증권금융예수금은 증권금융예수금이 6월말 공모주 청약대금의 일시유입(1조6000억원) 영향 등으로 크게 늘어나 전월보다 증가폭이 확대(3조원->6조1000억원)됐다.
회사채 및 기업어음(CP)는 회사채가 월중 감소를 보였으나 CP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증가폭이 확대(2조8000억원->4조5000억원)됐으며, 국채 및 지방채는 전월과 비슷한 규모로 증가(1조4000억원->1조6000억원)한 모습을 보였다.
◆ 초단기 유동성 및 단기 유동성 비중도 높아져
6월말 광의유동성(L) 잔액 중 초단기유동성(현금 및 결제성상품: M1) 비중은 15.8%로 전월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으며, M1 및 만기 6개월 미만 금융상품인 단기유동성 비중은 29.1%로 전월대비 0.4%포인트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6월말 휴일 요인으로 기업 등의 결제성 자금 인출이 이월되고 재정집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