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주 국내환시 상황도 미국의 신용경색 현상으로 빚어진 세계증시의 하락과 엔캐리 포지션의 청산 여부를 놓고 시름했던 최근의 장세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 미국증시가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문제가 재차 불거지면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한 채 지난주를 마감하였고 달러-엔 환율은 118엔대를 겨우 지켜낸 채 지난주를 마감하는 등 엔화의 반등과 함께 엔캐리 포지션의 향방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미국증시의 하락 및 엔화의 반등과 함께 상승세로 역외시장을 마감한 NDF 환율의 영향으로 달러-원 환율은 920원대 중반에서 금주 첫 거래일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주초 나타날 이같은 상승세를 추종할 것인지를 결정하기 앞서 한가지 집고 넘어갈 점이 있다고 생각된다.
- 드러날 만큼 드러났다고 생각되는 미국의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문제의 실체가 글로벌 증시에 상당 부분 반영되었다고 생각되는 가운데 금주 예정된 FOMC 회의를 계기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위험기피현상이 다소 누그러들면서 증시가 본격적인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점이다. 베어스턴스가 운영하는 헤지펀드를 포함한 서브 프라임 모기지 담보부 채권에 투자했던 글로벌 펀드들의 손실 사례를 시작으로 베어스턴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전망, 모기업체들의 파산 가능성 등이 증시에 반영된 상태이다. 미국의 주택경기 침체가 불러온 신용경색 현상으로 미국 기업들의 신규고용이 둔화되고 ISM 서비스업 지수가 하락하는 등 경제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들도 확인되었다.
- 동 사안에서 비롯된 악재들이 나올 만큼 나왔으며 이제는 반등다운 반등을 기대해 볼 만한 시점이 되었다고 생각된다. 금주 예정된 미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초의 상승을 추종하는 것에는 위험이 따를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동안 연방기금금리를 동결로 일관해온 연준이 이번에도 금리동결을 결정하면서 미국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최근 나타난 경제지표들의 부진과 신용경색 현상으로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다면 글로벌 증시에는 더없이 좋은 호재가 될 것이며 증시 상승과 함께 달러-원 환율에도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 판단된다.
- 글로벌 투자자들의 위험기피성향을 자극할 만한 여러 악재 속에 일부 엔캐리 포지션이 청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엔 환율은 117~8엔선에서 지지선을 구축하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의 근본 원인이 되고 있는 주요 선진국간 금리차에 변화가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지 않는 한 달러-엔 환율이 현 수준을 크게 밑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전주 통화정책위원회를 개최했던 ECB는 내달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였다. 금주 예정된 영란은행의 분기 인플레 보고서 내용을 계기로 BOE의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영국의 물가지표들은 여전히 인플레 위험에 대한 경계감을 늦추기 어렵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 8∼9월중 BOJ의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란 당초 예상이 다소 약화되고 있다. 일본 자민당의 참의원 선거 패배로 자민당이 추진중인 개혁정책에 혼선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경제에 통화정책상의 변화라는 충격까지 주기는 주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표상으로 나타나는 일본경제가 금리인상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견고하지 않은 상태라는 점이 BOJ의 금리인상을 예상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 다만 금주 예정된 미 연준의 금리회의 결과가 달러-엔 환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해서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연준은 기존의 입장대로 미국경제에 대한 자신감과 인플레 통제가 연준의 가장 큰 관심사항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나 최근의 미국경제 상황을 놓고 볼때 금리인하를 내비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인플레 통제가 연준의 최대 관심사항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한다면 달러-엔 환율의 추가 하락은 저지될 것이라 판단된다. 그러나 미국의 인플레 위험이 다소 약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다 신용경색 현상과 악화된 고용여건 등을 감안하여 금리 인하를 시사할 경우 달러-엔 환율의 추가적인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 금주 예정된 주요 일정으로 국내의 경우 7월중 가계부채(8일), 본원통화증가율(8일), 한은의 금융통화위원회(9일), 7월 소비자 신뢰지수(9일) 등이 있다. 일본은 6월 경기 선행 및 동행 지수 잠정치(6일), 내각부 경제보고서(7일), 6월중 기계류 수주실적(8일), 7월중 M2+CD 증가율(8일), 광의의 유동성 증가율(8일), 7월 경제관측자 경기전망지수(8일), 7월중 기계 장비류 수주실적 잠정치(8일), 7월 국내 자본재 물가(10일), 6월중 산업생산 최종치(10일), 7월 소비자 신뢰지수(10일) 등이 예정되어 있다. 중국은 7월 생산자물가(10일)가 예정되어 있다. 미국은 2분기 비농업부문 생산성 잠정치(7일), 단위당 노동비용 잠정치(7일),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8일), 7월중 체인점 판매실적(10일), 7월 수입물가(10일), 7월중 재정수지(11일), 미네아폴리스 연준 의장 Stern의 와싱턴 및 몬타나 연설 등이 예정되어 있다. 유로경제권은 ECB 월간보고서(9일), 6월 유로존 경기선행지수(10일) 등이 예정되어 있고 독일은 6월중 공장재 수주실적(6일), 산업생산(7일), 경상수지(8일) 등이 예정되어 있다.
- 금주 원화환율 예상변동 범위 : 918.0∼93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