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는 미국증시의 이틀 연속 상승세에 영향을 받으며 장 초반부터 꾸준한 상승을 이어갔다.
장 시작과 함께 20포인트 이상 갭상승하며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1890선까지 회복하는 등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이후 상승폭이 다소 줄며 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3.73포인트 상승한 1876.80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증시의 이틀 연속 상승이 국내증시 반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국증권 소민재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이틀 연속 반등으로 시장이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며 시장심리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며 "과대낙폭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들어온 측면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기관의 강한 매수 유입이 이어진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세도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이며 수급 안정을 이끌었다.
기관은 이날 1000억원을 넘어서는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했지만 2000억원에 가까운 순매수세를 보이며 수급 안정화에 기여했다. 기관은 주식형 펀드자금으로 유입된 두둑한 실탄으로 매수여력이 여전히 탄탄함을 보여줬다.
한편 외국인들이 2000억원을 다소 상회하는 팔자세를 이어가기는 했지만 기존 매도 추세와 비교해 수급에 큰 부담을 주지는 않은 매도폭이었다.
이날 사흘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지만 당분간 불안한 흐름은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조정이 이어지더라도 소폭 하락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소민재 애널리스트는 "이날 상승은 조정기간중의 기술적 반등으로 상승세로의 추세적 전환은 아니다"라며 "미국증시의 우려와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여전히 강해 국내외에서 외국인의 매도 현상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소 애널리스트는 이어 "다음주에도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진다면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 임정석 애널리스트는 "강하게 조정받은 심리에 따라 다음주에도 반등보다는 기간조정을 거쳐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고점 대비 10% 하락선인 1800선에서 시장 하락이 멈출 수 있다는 시그널이 강하게 흐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국내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매수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외국인 매도세의 진정이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현대증권 김영각 연구위원은 "상승추세를 타기 위해서는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수급이 안정되야 한다"며 "다음주에도 외국인 매도세의 진정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애널리스트도 "미국 금융섹터들의 반등과 외국인의 매도세 진정 시점에 주목해 매수 시점으로 잡는 것이 낫겠다"고 조언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주가 4% 이상 급등했고 철강금속, 기계도 2% 이상 상승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GS건설과 현대증권이 6% 이상 상승했고 대림산업, 두산인프라코어, LG도 5% 이상 올랐다.
POSCO가 3% 이상 상승세를 보인 반면 삼성전자는 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