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를 포함한 기업들의 실적 호재와 경제지표 호조가 오후장 중반까지 상승세를 견인했지만, 하루 반 동안 거래가 중단됐던 아메리칸 홈 모기지 인베스트먼트(American Home Mortgage Investment)가 다시 거래 재개되면서 파산 위기에 빠졌다는 소식과 함께 90% 폭락하는 등 주택 대출시장의 피해가 다시 한번 고개를 들자 증시는 급격히 반락했고, 장중 저점 부근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애플(Apple Inc.)은 아이폰 판매 약세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생산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는 루머가 나돌며 6.8%나 급락했다.
거시지표 결과는 근원 PCE물가지수가 생각보다 완만한 것이나 소비자신뢰지수가 큰 폭으로 개선되는 등 양호한 특징을 보였지만, 시장의 변화를 이끌 정도는 아니었으며 일부 약세를 보인 지표들도 존재했다.
31일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46.32포인트, 1.10% 하락한 1만3211.99를 기록했다. 1만 4000선을 돌파하며 두 자리 수 상승률에 접근했던 지수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올들어 6.0%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중이다.
S&P500 지수는 18.64포인트, 1.26% 내린 1455.27로 마감했고, 7월 한달 동안 2004년 7월 이후 3년 만에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전년말 종가 대비 2.6% 오른 수준이다.
나스닥 지수는 37.01포인트, 1.43% 내린 2546.27에 장을 마감, 올들어 5.4% 상승률을 나타냈다.
러셀2000지수는 이날 1.5% 하락한 가운데, 7월 한달 동안 2002년 9월 이래 최대 월 낙폭을 기록하면서 전년말 종가대비 1.5% 하락한 수준을 기록했다.
美10년 국채금리는 4.77%까지 하락하고 30년물 금리는 4.92%로 내리는 등 채권시장으로 매수세가 유입되었으며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1.3680달러, 엔화 대비로 118.50달러 선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유(WTI) 9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1.38달러 상승한 배럴당 78.21달러에 마감, 원유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할 거란 전망으로 마감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 다우지수: 13,211.99 (-146.32, -1.10%)
- 나스닥: 2,546.27 (-37.01, -1.43%)
- S&P500: 1,455.27 (-18.64, -1.26%)
- 러셀2000: 776.12 (-8.11, -1.03%)
- SOX : 499.08 (-11.80, -2.31%)
7월 마지막 거래일에 아메리칸 홈 모기지 인베스트먼트가 파산위기에 몰렸다는 발표를 내놓자 시장에서는 이것이 과연 끝이겠느냐는 회의적인 반응이 나왔다.
특히 프라임과 서브프라임의 경계에 위치한 알트에이(Alt-A) 모기지업체의 파산 위기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의 부실이 더 높은 등급의 대출 시장으로도 전염되고 있아는 우려용등급이 높은 알트 에이로 전염되고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한편 MGIC인베스트먼트(MGIC Investment)와 레이디언그룹(Radian Group)의 공동 소유회사인 주택 모기지 발행업체 씨베이스(C-BASS)사가 대출기관들로부터 전례없는 규모의 마진콜에 시달리면서 파산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MGIC의 주가는 15%, 레이디언의 주가는 16% 각각 급락했다.
이날 GM은 분기실적 호전 소식으로 강세를 보인 뒤 전체 주식시장의 급반락 양상을 따라 결국 0.6% 하락 마감해야 했다.
GM은 2/4분기 순익이 총 8억9100만달러, 주당 1.56달러를 기록했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2.48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주당 1.13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 호재를 제출했던 선마이크로시스템스는 4.3% 올랐으며, 존슨앤존슨(J&J)은 비용절감을 위해 4820명을 감원한다는 발표 이후 0.7% 상승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6월 근원 PCE 물가지수가 0.1% 상승하는데 그쳤다고 발표, 당초 0.2% 상승을 예상하던 시장의 예상보다 물가 압력이 완만해졌음을 보여주었다.
4개월 연속 0.1% 상승하는데 그친 근원 PCE 물가지수로 인해 연간 상승률이 1.9%로 연준의 물가안정 판단범위인 1%~2% 구간 내로 진입, 인플레 우려가 줄어들 것이란 안도감이 확산됐다.
한편 컨퍼런스보드는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12.6으로 수정된 전월의 105.3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시장의 컨센서스(106 내외)를 대폭 웃도는 것으로 2001년 8월 이후 최고치.
좋은 지표만 있던 것은 아니다. S&P/케이스실러의 5월 주택가격지수는 10개 주요도시에서 전년대비 3.4%, 20개 주요도시에서 전년대비 2.8%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7월 시카고 PMI 제조업지수는 53.4로 전월대비 큰 폭으로 하락,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