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콜금리 목표는 금통위가 콜금리를 정해놓고 있기 때문에 시장기능을 갖기 어려웠다.
(이 기사는 20일 오후 1시21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그러나 RP금리로 목표가 바뀔 경우 콜금리는 자금시장의 수요와 공급과 한은의 통화정책에 대한 의도가 뭔지를 생각하면서 변동폭이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콜차입이 어려워지면 보유채권을 담보로 자금을 빌리는 RP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은행들 입장에서는 자금의 수요를 잘 예측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큰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지금까지는 변동성이 거의 없는 콜시장이나 한은의 RP매각입찰을 통해 부족자금을 별 문제없이 조달해왔으나 내년부터 RP금리 목표제도가 도입되면 콜차입이나 RP매각입찰을 통한 자금조달이 지금보다 어려워진다.
콜시장이나 RP입찰에서 돈을 조달하지 못한 은행의 경우 새로 도입되는 한은의 기성 여수신제도를 이용해야 한다.
이 제도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7일물 RP금리)에 100bp를 얹어 돈을 빌려주거나 100bp 낮은 금리로 잉여자금을 흡수하는 제도이다.
자금을 맞추지 못해 이 제도를 이용할 경우 상당히 큰 금리 손실을 입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콜금리 목표제도를 RP금리 목표제도로 바꾼 건 콜금리의 변동성을 자유롭게 줘 RP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콜금리가 자금수급과 통화정책의 의도를 잘 반영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금이 부족한 은행은 언제든지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 보다 100bp 높게 빌려가고 남는 은행은 기준금리보다 100bp 낮은 금리로 한은에 맡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은행들이 스스로 자금수급계획을 잘 짜야 손해를 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재정자금의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 은행들이 자금수급을 제대로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불만섞인 목소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콜금리가 시장기능을 회복하고 자금수급을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서는 RP금리 목표제로의 변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