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달러/원 환율이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증시가 14000포인트 돌파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한 데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재부각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다우지수는 장중 한 때 148포인트까지 급락했다가 낙폭을 회복, 전일대비 53.33포인트(0.38%) 하락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12.80포인트(0.47%) 내렸다.
이에 따라 이틀 동안 30포인트 정도 하락한 국내 증시도 오늘 추가 조정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특히 이틀 동안 1조2000억원 넘게 국내 주식을 팔아치운 외국인들의 동향이 주목된다.
외국인들의 매도에 대해서는 증시가 오를 만큼 올랐으니 차익실현 및 포트폴리오 재배분에 나섰다는 단순한 시각이 있는 반면, 미국 금리의 상승과 주가선물 매도 베팅 등에서 보듯 안전자산 선취매 흐름으로 봐야 한다는 보다 심각한 해석도 존재한다.
일단 전날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들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 흐름에 대해 제한적인 반응을 나타내며 오히려 하락 흐름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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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달리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 자금 중 상당 부분이 본국으로 송금되지 않고 국내에 머물며 재투자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이렇듯 주식 역송금 수요는 제한적으로 나타나는 반면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은 꾸준히 나오고,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감, 북핵 관련 평화 무드 조성 등 역외 매도 심리를 자극시킬 만한 재료는 계속 힘을 키우고 있기 때문에 증시 조정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환율은 하락 흐름을 탔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 인플레이션 우려, 유가상승 흐름 등 경기 타격 요인도 무시할 수 없는 존재이지만 아직까지는 하락심리를 꺾어 놓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으로 보인다.
그러나 간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처럼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보다 강하게 금융시장을 타격할 경우 서울 외환시장의 하락 일변도 심리도 조정될 수밖에 없다.
버냉키 의장은 미 의회 증언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는 동시에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주택시장을 둔화시킨다며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21엔대 후반까지 떨어졌고, 유로/달러 환율은 1.38달러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오르는 등 글로벌 달러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 약세 흐름과 증시조정이 잘 버무려질 경우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여 금일 달러/원 환율 역시 915원은 지지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관전 포인트는 국내 증시의 추가조정 여부,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 지속 여부, 역외의 달러매도 지속 여부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