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산운용수탁고 홍콩의 39%
국내 금융시장의 규모 확대에도 불구하고 자산운용 수탁고는 홍콩의 39%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개방도도 지난해말 124%로 미국의 198%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금융허브회의에서 발표한 '국민경제와 금융산업' 자료에서 "국내의 시가총액과 자산운용 수탁고는 각각 홍콩의 60%, 39%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홍콩의 시가총액 규모는 지난 3월말 1조7361억달러에 달했으나 국내는 1억372억달러(07년6월말)에 불과했다.
자산운용시장 수탁고도 홍콩의 6311억달러, 싱가포르의 4326억달러에 크게 못미치는 2484억달러(07년6월말)에 그쳤다. 지난 2002년의 1459억달러에서 큰 성장을 이루지도 못했다.
외환시장 거래액은 지난 3월말 371억달러로 싱가포르(1895억달러)의 2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국제화를 나타내는 금융개방도도 여전히 미국, 영국, 일본 등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을 나타냈다.
자본유출입 잔액을 명목GDP로 나눠 산출하는 금융개방도는 우리나라가 지난해말 124%로 미국의 198%, 영국의 760%, 일본의 451%에 크게 못미쳤다.
아울러 국내은행의 경우 수익의 97%를 국내에서 창출하는 등 해외진출도 극히 낙후돼 있다고 한은은 평가했다.
국내은행의 해외자산 비중은 지난해 말 2.5%로 UBS의 90%, 도이치뱅크 79%, 시티 43%와 비교해 미미한 수준이다.
반면 금융회사의 총자산은 지난 95년의 948조원에 비해 2.7배로 성장했고 수익성과 건전성도 선진국 수준에 접근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여전히 4대 국내은행의 자산규모는 총자산 및 기본자본이 미국의 13%내외에 불과했고 본질적인 수익창출능력은 저하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각종 수수료, 유가증권 매매이익 등 비이자수익의 비중이 12.8%로 낮아 수익구조가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저원가성예금이 증권사 CMA 등 비은행권의 경쟁상품으로 이탈하면서 순이자마진과 구조적이익률의 하락추세도 문제로 삼았다. 순이자마진은 지난 2005년의 2.80%에서 지난해 2.65%로, 올 3월말 2.46%로 계속 낮아지고 있고 이는 미국의 3.18%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영업에서 발생하는 경상이익을 나타내는 구조적이익률 역시 올 1/4분기 1.39%로 미국의 1.70% 보다 못하다.
증권사 역시 국내 5대 증권사를 다 합쳐도 총자산 및 자기자본 규모는 각각 미국 5대 투자은행의 1.3%. 6.7%에 불과했다.
수익구조에 대해선 리스크인수능력 취약으로 수익의 위탁 매매수수료에 대한 의존도가 60% 내외로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투자은행들의 경우 자기매매와 IB분야 수익이 전체의 70~80%차지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