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증시는 월마트를 비롯 주요 소매유통업체들의 6월 판매실적 호조와 ‘리오 틴토의 알칸 인수’라는 대형 인수합병(M&A), 미 5월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기업들의 분기 실적에 관한 기대감이 커진 것이 호재가 됐다.
12일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83.86포인트, 2.09% 상승한 1만3861.73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도 28.94포인트, 1.91% 오른 1547.70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지수는 49.94포인트, 1.88% 오른 2701.73에 장을 마감, 6년 반만에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서부텍사스유(WTI) 8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6센트 하락한 배럴당 72.50달러에 마감했다. 정제유 재고 증가와 정제시설 가동률 상승으로 소폭 하락했다.
윌셔5000지수나 러셀2000지수도 각각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잔치판이 벌어졌다.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 다우지수: 13,861.73 (+283.86, +2.09%)
- 나스닥: 2,701.73 (+49.94, +1.88%)
- S&P500: 1,547.70 (+28.94, +1.91%)
- 러셀2000: 855.18 (+15.21, +1.81%)
- SOX : 530.96 (+14.96, +2.90%)
제임스 맨프레도니아(James Manfredonia) 베어스턴스 수석딜러는 최근에는 다수 투자자들이 금리상승과 서브프라임 사태 그리고 여타 악재 등으로 인해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하락을 점치고 있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약간만 호재가 나오거나 안정성이 회복되더라도 레이스에서 이탈할 수 있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증시 상승세는 리오틴토사의 알칸 인수합의 소식 외에 미국 소매업체들의 6월 판매 양호 소식이 결정적인 재료였지만, 시장의 랠리는 부분적이지 않고 광범위하게 전개됐다.
이는 순매도 포지션을 잡고 있던 투자자들이 막판에 가서는 포지션 커버에 나설 수밖에 없게 했다. 이 때문에 오후들어 마감 시점까지 한 두시간 동안 미국 증시는 급격한 추가 상승흐름을 보였다.
래리 페루치(Larry Peruzzi) 보스턴컴퍼니(Boston Company Asset Management)소속 주식딜러는 "소매 및 알루미늄 업종의 호재가 다른 업종으로도 파급효과를 보였다"며, "상당수 투자자들은 다우지수가 과연 1만 4000선을 돌파할 힘을 가지고 있을까 주목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날 호주 리오틴토사는 캐나다 알칸사를 주당 101달러, 총 380억달러에 인수하는데 합의했다. 알칸사는 경쟁사 미국 알코아사의 279억4000만달러 적대적 인수 시도에 대한 방어에 성공한 셈이다.
이날 알칸의 주가는 9.9% 급등했고, 리오틴토 ADR은 2.1% 하락했다. 한편 알코아의 주가도 6.7% 급등했다. 알코아는 당초 일각에서 바이아웃 대상이 될 것이라고 거론되고 있었다.
한편 이날 미국 소매업체들은 예상보다 좋은 6월 매출실적을 내놓았으나 다소 약한 부분도 눈에 띄었다. 메이시스(Macy'ㄴ)사가 예상매출액보다 약한 결과를 제출하면서 실적전망을 하향수정했다.
그러나 월마트가 당초 좋지 않았던 시장의 기대를 넘는 매출 결과를 내놓으면서 주가가 2.4% 올랐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6월 점포매출은 시장 예상치인 0.8%를 크게 웃돈 2.4%를 기록했다.
애버크롬비앤피치는 8.2%나 급등했으며, 제이씨 페니도 기대를 넘는 매출로 6%나 올랐다.
베어스턴스의 맨프레도니아는 "그 동안 소매업체 주식들이 너무 과도한 매도세에 시달렸다. 제이씨 페니나 애버크롬비 등은 매출이 평소와 다르지 않았는데도 지난 두 달간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했다"고 지적했다.
타겟(Target)사는 윌리엄 액크먼(William Ackman)이 지분을 5% 이상 매집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이미 상승했던 주가가 더욱 강세를 보이면서 6.8%나 급등했다.
소매업체들의 강세는 다우지수 구성종목 중에서 신용카드 부문에서 강자인 아멕스 주가를 5.1% 급등하게 만들었고, JP모간체이스도 2.9%나 올랐다.
이날은 국제유가가 74달러 선에서 73달러 밑으로 반락한 것도 시장의 랠리가 지속되는데 도움을 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