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해 이미 대폭 늘렸던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을 제외한 국민은행 신한은행 기업은행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반면 가계대출은 지난해부터 지속된 정부 및 감독당국의 주택담보대출 제한에 따라 그 증가세가 미미했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옛 조흥은행과의 통합작업에 집중했던 신한은행은 올 상반기에만 중소기업대출이 21.5%(7조4899억원) 늘어 6월말 기준 42조3430억원에 달했다. 지난 3월말보다도 10.9%나 늘었다.
소호대출도 지난 6월말 16조1210억원에 달해 지난해 말보다 무려 20.8%(2조7799억원)나 증가했다.
국민은행도 올 상반기에만 중소기업 대출에서 무려 6조9540억원(18.6%)을 늘렸고, 소호대출은 3조976억원(17.0%) 늘렸다.
특히 상반기 증가세의 반 이상을 2/4분기에 달성했다.
2/4분기는 정부와 감독 및 통화당국 모두 급격한 중소기업대출 증가에 우려를 표하며 간접 압박을 본격화했던 시기다.
그럼에도 국민은행을 비롯한 다수 은행들은 대출 증가세를 이어간 셈이다.
지난해에 이어 큰 폭의 자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기업은행도 중소기업대출이 지난해 말보다 12.1%(6조8411억원) 늘어난 63조581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공격적인 자산운용으로 이미 지난해 대출자산을 큰 폭 늘렸던 우리은행은 올 상반기 중소기업대출을 8.7%(3조5552억원) 늘리는데 그쳤다.
올 상반기 소호대출 증가도 1.7%(2621억원)에 불과했다.
하나은행도 마찬가지로 중소기업대출 9.6%(1조8226억원), 소호대출 0.5%(479억원) 늘리는데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 2일 김종열 하나은행장은 3/4분기 월례조회를 통해 "가계부문에서 흡수한 여유자금을 기업에 공급, 중개하는 상업은행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해 중소기업 대출 확대를 시사해 변화가 예상된다.
한편 가계대출은 지난해부터 정부와 감독당국의 적극적인 주택담보대출 제한조치에 따라 국민은행의 경우 올 상반기 0.2%(1640억원) 늘리는데 그치는 등 그 증가세가 매우 저조했다.
우리은행도 1.6%(8267억원) 늘리는데 그쳤고 하나은행도 2.6%(9355억원) 늘리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나마 중소기업과 가계대출의 균형을 꾀하고 있는 기업은행이 지난해 말보다 4.7%(6064억원) 늘려 상대적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신한은행도 3.1%(1조4671억원) 늘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