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상승 하루만에 하락 반전했다.
지난 20일부터 나흘 동안 하루 걸러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월말 네고물량이 꾸준히 나온 반면 매수세는 취약해 제대로 된 상승시도 한 번 없었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 매각이나 극동건설 매각, 모건스탠리의 대우빌딩 매입 등 특별 수급 재료가 드러난 가운데 이들 영향이 어떻게 전개될 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해외주가 조정에 이어 국내 주식도 조정을 보이고 있어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을 좀더 주시할 필요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딱히 반등 모멘텀을 찾기 힘든 상황이고 수급 재료들의 불활실성으로 인해 시장은 930원 밑에서 눌린 양상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40원 내린 926.60원으로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7월물은 전날보다 1.60원 내린 925.50원으로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50원 내린 927.50원으로 출발한 후고점은 927.50원, 저점은 926.00원을 기록했다. 일중 변동폭은 전날(2.90원)보다 축소돼 1.50원을 나타냈고 은행간 거래량도 전날(75억달러)보다 줄어 65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금요일 환율이 막판 급격히 오른 측면이 있었던 데다 NDF 종가가 소폭 하락 마감하면서 장 초반 이월 롱물량이 출회됐다.
때마침 증시도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고, 월말 네고물량도 더해지면서 926원대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100엔/원 경계감 등이 작용하면서 926원이 지지되는 모습을 보였고 오후 2시부터는 증시도 급락세를 연출하면서 환율은 바닥을 찍고 낙폭을 회복해 나갔다.
그러나 927원 근처에서는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주식 관련 자금이 출회되면서 매물에 눌렸고 장 막판 소폭 밀리며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이 124엔 근처까지 오르며 고공행진을 펼친 반면 달러/원 환율은 떨어져 100엔/원 환율은 747원대로 떨어졌다.
코스피 지수는 한 때 15포인트 정도 올랐다가 하락 반전해 13.25포인트(-0.75%) 떨어진 채 마감했고, 외국인들은 이날도 거래소에서 2239억원 순매도 흐름을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이 일단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재료,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가능성 등에 대해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아직은 환율의 강한 상승을 이끌기에는 힘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 환율이 지난 14일부터 10여일 동안 925~930원 레인지에 갇히면서 거래의지 자체도 많이 줄어든 양상이다.
달러/엔 환율이 122~124엔을 오가며 활발히 움직이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
시중은행 한 딜러는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엔 캐리 청산 이슈가 다시 부각되는 모습임에도 외환시장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이라며 “아래 위 꽉 막혀 재미없는 장”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이월 롱이 털리면서 하락 테스트가 있었지만 926원 근처에서는 결제수요가 나와 지지됐다”며 “엔/원 부담감이 있긴 하지만 엔/원만으로 개입이 나오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