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는 이번 블럭세일로 외환은행 경영권 매각을 손쉽게 하면서 최종 매각까지 장기화 가능성이 높은 국면에 대비한 포석을 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일단 론스타 보유 지분 총량이 줄어든 것은 원매자들이 경영권 인수에 드는 총 비용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일부 외신을 통해 알려진대로 지분 13.6%를 매각했다면 론스타 지분은 51.02%로 줄어들게 된다.
전일 종가인 1만4850원을 기준으로 할 때 프리미엄을 제외한 론스타 지분을 이 가격에 전량 인수한다면 기존 64.62%(4억1675만주)지분일 때는 6조1887억원 수준이지만 이번 블럭세일을 반영하면 4조8864억원 수준으로 내려가게 된다.
아울러 원매자에게 경영권 인수 메리트를 남겼다는 것은 현재 행사하고 있는 경영권에 제약을 받지 않을 만큼만 매각한 것이고 현금화한 돈은 투자자금 회수 압박 등의 곤경에서 벗어날 유효타이기도 하다는 분석이다.
론스타측은 외환은행에 대한 투자기간이 길어지면서 사모펀드의 속성상 투자자들로부터의 자금회수 압박과 함께 지난해 5월 콜옵션 행사 당시 씨티은행으로부터 빌린 자금에 대한 이자 부담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론스타는 지난해 5월 수출입은행과 코메르츠방크로부터 외환은행 주식을 매입하면서 씨티은행으로부터 8억5000만달러(약 7700억원)를 빌려 매달 45억원 수준의 이자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론스타 입장에서는 외환은행의 매각이 장기화 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배당과 지분의 일부를 분할매각 하는 등으로 자금회수 압박 등을 줄여가며 여전히 매각 이익 극대화를 노릴 수 있는 수단인 것으로도 판단된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향후 추가적인 블럭세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아울러 대우증권 구용욱 애널리스트는 "M&A가 없으면 프리미엄이 없기 때문에 사실 외환은행 주식이 매력이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할인률을 높게 적용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 앞으로 추가매각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