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최근 배럴당 70달러에 근접한 뒤, 수요일 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우려가 확산됐다
20일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46.00포인트 내린 1만3489.42를 기록했다. 장 초반까지만해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사상 최고치에 2포인트 차로 따라붙었지만, 종가는 그 격차를 187포인트까지 벌려놓았다.
S&P500지수는 20.86포인트 내린 1512.84로 거래를 마쳤으며, 나스닥지수는 26.80포인트, 1.36% 하락한 2599.96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의 상승 하락 종목 수 비율은 2대 7에 달했다.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 다우지수: 13,489.42 (-146.00, -1.07%)
- 나스닥: 2,599.96 (-26.80, -1.02%)
- S&P500: 1,512.84 (-20.86, -1.36%)
- 러셀2000: 836.18 (-12.16, -1.43%)
- SOX : 497.59 (-3.22, -0.64%)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급반락 장세가 채권 및 에너지시장의 변화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장 중반까지만 해도 상승세를 유지하던 시장은 오후들어 국제유가가 급락 이후 저점에서 신속하게 반발한 데다 채권금리도 상승세를 보이자 하락반전한 뒤 장 마감시점까지 낙폭을 계속 늘려가는 하락 모멘텀을 보였다.
화요일까지만 해도 10년 금리가 5.1% 아래로 떨어져 금리에 대한 경계심을 버려도 좋은 듯 했으나, 하루 만에 경각심이 되살아났다. 이날 10년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5bp 오른 5.13%를 기록했다.
금리 상승세는 최근 붐이 일면서 시장을 추동해 온 바이아웃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고, 리스크 및 투자수익률 면에서 주식시장에서 채권시장으로 자금이동을 강제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금리상승은 투자자금 조달을 더 어렵게 하는 등 주식시장에 부담일 수밖에 없다.
한편 단기적으로 축적된 롱 포지션이 청산되는 가운데 프로그램 트레이딩이 주가 하락세를 강화시켰으며, 또한 베어스턴스 헤지펀드 자산 입찰에 대한 우려가 약세심리를 부추겼다.
베어스턴스가 운용하는 두 개의 대형헤지펀드는 서브프라임시장에서의 실패로 폐쇄되기에 이르렀다. 주대출기관인 메릴린치는 담보를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에 베어스턴스의 주가는 2.5% 급락했다.
이 같은 대규모 자산매각은 대규모 신용 재평가를 이끌어 낼 수 있고, 따라서 어떤 식으로든 해당 시장에 투자한 세력은 타격을 입게 됐다.
이날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690만배럴이나 급증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는 91센트 하락한 68.1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장중 1.81달러 급락했던 유가는 후반 회복세를 보이면서 낙폭을 절반 줄여 눈길을 끌었다.
유가 하락세 속에 엑슨모빌(Exxon Mobil)이 3.5%나 급락하는 등 에너지업종주가 최대 약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항공사나 자동차업종주가 수혜를 입으면서 상승했다. 그러나 이날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국제유가는 12%나 오른 상태다.
리처드 피셔(Richard Fisher)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설을 통해 주택시장에 대한 우려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분기실적 개선 소식을 전한 페덱스(FedEx)는 주가가 1.6% 올랐고, 트레이신다(Tracinda)가 벨라지오(Bellagio) 및 시티센터(CityCenter) 부동산 매입과 관련해 MGM미라지와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뒤 MGM미라지의 주가는 6.8% 급락햇다. 실적전망을 상향조정한 기술정보제공업체 IHS의 주가는 3% 상승했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분기 순익이 40%나 급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8%나 올랐다.
한편 225억달러까지 대규모 자사주매입 계획을 밝힌 홈디포(Home Depot)는 주가가 4.6% 상승했다.
누빈인베스트먼트(Nuveen Investment)사는 매디슨 디어본 파트너스(Madison Dearborn Partners)가 이끄는 사모펀드그룹에 57억5000만달러에 인수되는데 합의했다고 밝혀 주가가 17% 급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