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전일 선물시장에서 3411계약을 순매도해, 일단 선물 매도쪽으로 무게를 싣고 있는 모습이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매도로 방향전환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며, 시장의 주된 관심으로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방향성의 변화로 단정할 수는 없고, 이에 대한 추가 확인과정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데 시장의 컨센서스가 모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시장 베이시스 약세로 프로그램 물량이 3300억 원이 출회되며 조정에 대한 압력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로 인해 장중 베이시스가 악화되며, 이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는 패턴이 나타났다.
하지만 이런 조정압력은 개인을 중심으로 한 강한 현물매수로 인해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장중 베이시스가 1.3p 수준을 보이자 매수차익물량이 나오는 모습이 관측됐다. 현재 프로그램매매는 1.7p 수준에서 매수, 1.3p 수준에서는 매도가 나오는 상태로 분석되고 있다.
또 전일 나타난 일중 변동성 확대 흐름에 무게를 둔 접근이 바람직한 시점으로 지적된다. 여전히 현물 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외국인의 매도세가 집중되고 있으나 개인들의 대기 매수세가 지속 유입되고 있어, 지수 자체의 등락은 중립적인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 대 개인으로 나뉘어진 현 시점에서 기관이 향후 장세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기관은 매수차익 잔고의 소진에 주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6월 만기일 당일과 주 초반까지 유입된 차익매수 물량이 시장 상황에 따라 청산에 나설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편 옵션시장에서는 추세의 형성보다는 장중 등락폭 확대에 따른 변동성 증가에 무게를 둔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풋옵션에서의 변동성 증가가 눈에 띄고 있다. 이는 조정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매매하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에 의해 발생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ELW시장에서는 거래대금이 4500억 원대로 급증했고 종목당 평균 거래대금도 2.62억 원 수준으로 활성화되는 모습이다. 거래량 상위 기초자산인 하이닉스, 삼성전자, LG필립스LCD, 현대차, 국민은행 등의 상위 5개 종목 비중은 59% 수준으로 하락했다.
코스피200 지수 ELW의 경우 단기 속도부담은 있지만 중장기 상승추세에 좀 더 관심을 집중하는 추세 순응의 전략이 요구된다. 또 종목ELW의 경우 기술적 대응으로 종목별 이격 수준을 고려해 차익실현과 저가매수를 결정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증권 문주현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도에도 현물시장의 수급 상황은 여전히 양호하다"며, "외국인의 선물매도 지속 여부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문 애널리스트는 또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지속 여부는 차익실현 관점에서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개인 매수세가 지속 유입될 것으로 보여 하락 압력은 일정 부분 상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 심상범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은 여전히 지수에 대한 상승 기대감이 높은 편"이라며 "전일 신규매도는 단기성이므로 반드시 매도로의 전환으로는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심 애널리스트는 또 "베이시스 하락과 차익프로그램 매도의 연결보다는 베이시스 상승과 차익프로그램 매수의 가능성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 천봉기 애널리스트는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로 지수가 잠시 주춤하고 있다"며, "여전히 상승 기대감으로 인하여 지수의 하방경직성이 확보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천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급등에 따른 기간 조정을 보일 수 있으나 조정시마다 저점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