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하락 하루만에 소폭 상승했다.
하루 오르고 하루 내리는 장세가 엿새째 반복되는 모습.
코스피 지수가 사상최고치를 또 경신하며 초강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많이 반납했고, 달러/엔 환율도 122엔대까지 육박하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달러/엔이 큰 폭 오른 반면 달러/원은 소폭 오르는 데 그쳐 100엔/원 환율은 761원대까지 내려앉았다.
환율이 네고압박과 개입경계감 사이에서 꽉 갇힌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70원 오른 928.40원으로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0.60원 올라 928.00원으로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20원 내린 927.50원으로 출발한 후 고점은 종가와 같은 928.40원, 저점은 926.40원을 기록했다. 일중 변동폭은 전날과 같은 2.00원을 나타냈고 은행간 거래량은 전날(74억달러)보다 소폭 증가한 78억달러를 나타냈다.
장 초반에는 달러 매도 심리가 강했다.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주가가 강세를 지속하자 926원대에서 공방을 벌였다.
그러나 전날 대거 매수에 나선 외국계 기관이 다시 매수에 나서면서 926원이 지지되는 모습을 보이자 롱과 숏커버가 발생, 927원대를 회복했다.
기술적으로 중요한 927.30선이 20일선을 곧바로 회복하자 매수세가 힘을 얻기 시작했고, 외국인 주식매도 자금이 크게 유입되면서 928원까지 회복한 가운데 개입으로 추정되는 종가관리 매수세도 나타나면서 일중 고점 마감했다.
환율이 상승한 데는 코스피 지수가 상승폭을 크게 줄인 점도 한 몫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오후 한 때 40포인트 넘게 오르며 1740선을 돌파했지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로 30포인트를 반납, 1716.41로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 또한 장 마감 무렵 121.9엔선까지 오르며 달러가 강세 움직임을 보여 원화 약세 흐름에 영향을 끼쳤다.
이처럼 달러/엔 환율이 122엔을 육박한 반면 달러/원 환율은 0.7원 오르는데 그치면서 100엔/원 환율은 761원선까지 하락, 저점을 추가로 낮췄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시장 마인드가 아래쪽으로 쏠려 하락하며 출발했지만 주가가 상승폭을 반납하고 수출 우려도 부각되면서 숏 포지션이 불안해졌다”며 “그러나 다음 주에도 아래쪽 테스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920원대 저가 매수가 비교적 탄탄하다"며 "환율 하락 부담이 크고 또한 상승 요인이 적어 당분간 930원 중심의 좁은 박스권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선물사 한 관계자는 “엔/원 개입 경계감으로 하단이 막혔다”며 “증시가 너무 급등한 것도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