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수피지수가 지난 11일 1600선을 밟은지 불과 13일 거래일 만에 1700선 고지 마저 넘어선 것이다.
31일 국내증시는 전일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막판 1700을 돌파한데 이어 시가총액도 국내 증시 개장이후 처음으로 1조달러 시대를 진입했다.
이에 따라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8.19포인트(2.3%) 급등하며 1700.91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7일 거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일대비 12.27포인트 오른 747.87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중국증시 조정 악재에 꿋꿋히 맞섰던 국내증시는 이날 미국 다우지수와 S&P 500지수이 사상최고치 경신 소식에 장초반부터 20포인트 넘는 급등세를 연출했다.
CJ투자증권 김승한 연구위원은 "중국증시 흔들림은 중국 내부적인 문제로 국한되면서 시장의 무게중심이 미국 쪽으로 실려가고 있다"며 "전일 미국증시의 상승세가 국내증시가 1700을 뚫고 가는데 주요한 요소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기존 주도주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되며 운수창고와 증권업을 제외한 전업종에서 강한 흐름을 보였다.
교보증권 박석현 애널리스트는 "철강과 화학 조선 등 기존 주도주들이 상승폭을 확대하는 역할을 했다"며 "오늘은 중국 관련주들의 상승이 눈에 띄는 하루였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이 8.28%, 현대중공업 7.82%, 현대미포조선 6.09%, 두산중공업이 10.79% 급등했다.
업종별로 기계(6.58%), 비금속광물(6.10%), 운수장비(4.45%)순으로 상승폭이 컸고 건설업과 철강금속, 유통업종에서 3% 넘는 오름세를보였다.
닷새연속 하락으로 마감한 삼성전자의 경우도 엿새만에 0.56% 오름세로 마감했다.
반면 전날까지 이틀째 상한가를 쳤던 현대상선은 이날 13.64% 급락했다.
선물시장에선 외국인이 6000계약 가까이 순매수하며 견조한 베이시스가 형성됐고 이에 프로그램 차익매수로 1500억원이 유입됐다.
프로그램은 비차익을 포함해 3000억원 가까이 순유입되며 지수급등의 징검다리 연할을 톡톡히 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상승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글로벌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는 유동성랠리가 워낙 강한데다 미국증시의 상승세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김승한 연구위원은 "미국시장의 상승세가 여전해 단기적으로 아직까지 좋다"며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축 중 미국시장의 방향성이 글로벌증시를 끌고 갈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