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하락 하룻만에 비교적 큰 폭으로 반등하며 930원을 회복했다.
중국 증시가 전격적인 증권거래세율 인상에 따라 큰 폭으로 급락 조정을 받으면서 위험자산 선호도가 감소, 달러 매수세가 강했다.
최근의 환율하락 심리가 꺾이며 오랜만에 자율반등하는 모습이다.
내일도 중국발 증시 급락에 따른 세계증시 상황이 환율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3.50원 오른 931.00원으로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3.10원 올라 930.60원으로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80원 오른 929.30원으로 출발한 후 저점은 928.30원, 고점은 931.20원을 기록했다. 일중 변동폭은 전날(2.40원)보다 확대된 2.90원을 나타냈고 은행간 거래량도 소폭 늘어 전날(96억달러)에 이어 이틀 연속 100억달러에 육박했다.
장 초반에는 달러 매도 심리가 강했다.
중국 정부가 증시 진정을 위해 거래 인지세를 3배 올린다고 발표했지만, 중국 증시가 개장되기 전까지는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 확실치 않아 전날의 매도 심리가 지속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중국증시가 5.78% 급락 출발했고, 동시에 국내 증시도 낙폭을 확대하면서 오전 10시경 930원을 상향 돌파했다.
때마침 달러/엔 환율도 121.30엔대까지 떨어지며 엔화 강세 움직임이 나타나 숏커버, 롱플레이가 일어났고, 네고물량도 도망가 순식간에 2원 정도가 올랐다.
그러나 930원 위에서는 네고물량이 쏟아지면서 롱스탑이 발생, 다시 930원 아래로 밀렸다가 중국 증시가 오후 개장에서 더 큰 폭 밀리면서 환율은 다시 상승, 930원이 지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오후 장에서는 모두들 롱으로 돌아섰고 장 막판에는 종가관리성 매수세도 들어오면서 일중 고점 부근에서 마감했다.
중국발 재료로 월말 네고물량이 흡수되며 오랜만에 환율이 자율 반등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국내 증시는 낙폭을 줄이며 오히려 상승 반전했고, 달러/엔 환율도 121.6엔선까지 반등해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는 모습이 별로 감지되지 않고 있다.
내일도 중국 증시가 크게 조정을 받을 경우 환율은 추가상승을 시도하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다시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도 커 보인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네고물량이 많을 때 중국발 재료가 나타나 당국으로서는 한 숨 돌릴 수 있는 상황이었던 것 같다”며 “그러나 오후 들어 모두들 롱을 잡았기 때문에 내일은 오히려 920원대로 되밀릴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선물사 한 관계자는 “중국증시가 더 빠질 경우 엔 캐리 청산이 가시화될 수도 있다”며 “그러나 월말이라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 참고: 亞증시 일제 하락..中상하이 6.5%↓
中당국 증권 인지세율 0.3%로 인상
[기고] 중국 증권거래세율 인상 영향 분석 - 대신경제연구소 조용찬 수석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