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중 소비자물가(CPI)는 농축수산물 가격의 하향 안정과 공공요금 인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상승 추세가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농축수산물이 본격적인 출하 시즌을 맞고 있고 한미 정부간 FTA 체결 이후 미국산 수입육 도입 예상으로 한우가격이 급락하면서 농가 피해가 우려되지만 물가 안정에는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도시가스요금 인상을 끝으로 연초 공공요금 인상이 마무리되고 봄철 이사철에 따른 전월세 가격 상승도 일단락됨에 따라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될 여지가 있다.
그렇지만 최근 국제유가가 수급 구조가 취약해지면서 상승세가 강하고 세계경기 회복세로 비철금속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가격과 연동되며 국내 휘발유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생산자 물가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어 향후 원자재 수급의 안정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물론 달러/원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어 물가상승 압력을 어느 정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중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내수 회복 기대감과 함께 신도시 개발 등 부동산 수요자극 여부가 향후 여전히 물가와 통화정책에 관한 한 최대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28일 오전 10시 30분 유료회원들께 앞서 송고된 바 있습니다.)
◆ 5월 소비자물가 2.46% 전망, 농축수산물 안정
28일 국내 금융경제 분야 최고의 리얼타임 인터넷통신인 뉴스핌(Newspi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이코노미스트 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2.46%, 전월비 0.20%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5월중 물가상승률 예상치 중 최저는 전년동월비 2.30%, 전월비 0.1%였으며, 최고 예상치는 전년동월비 2.60%, 전월비 0.40%였다.
지난 4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2.50%로 석유류값 상승과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지난해 8월 2.7%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물가는 지난 1월 전년동월비 1.7%까지 5개월간 하락 안정화된 이후 지난 1월 이래 석달 연속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현대증권의 이상재 경제분석부장은 "5월 물가는 4월보다 상승 압력이 커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유가 상승으로 공업제품이 다소 오를 것이나 공공요금 인상이 마무리됐고 농축수산물 안정세가 이어져 안정세를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이성권 매크로팀장은 "국제유가 상승과 석유화학제품 가격 상승으로 5월에도 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졌다"며 "4월에 이어 일부 공공요금 인상이 5월에도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물가도 부문 양극화: 농축수산물 안정 vs 국제유가 상승 주목, 내수 경기 주목
경제전문가들은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의 가격 안정이 크게 주목되고 있으나 국제유가 상승이나 원자재가격 상승이 부담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미 FTA 체결에 따른 한우가격 급락 등이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이나 한우가격 급락 등은 물가안정이라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농가 피해를 양산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부분이다.
SC제일은행의 전종우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한미 FTA 체결 이후 미국산 수입육 도입 예상으로 한우 가격이 급락하는 등 식품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며 "국제유가와 비철금속 상승이 부담이나 5월중 환율 하락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상쇄되면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의 이동수 글로벌리서치팀장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휘발유값 인상, 음식료 가격 인상이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한미FTA 체결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안정되고 공공요금이나 집세도 전반적으로 안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물가는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찾아갈 것이나 국제유가 상승 요인이 큰 부담이며 여기에 내수 회복 여부가 물가 상승 압력에 어느정도 자극을 줄 것인지가 주된 요인으로 지목됐다.
미래에셋증권의 류승선 이코노미스트는 "5월 들어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요금 인상과 전월세 상승으로 완만한 오름세가 예상된다"며 "5월 물가는 1분기보다 높아졌지만 전반적으로 안정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의 김승현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물가 상승은 유가 상승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앞으로 물가는 내수 회복을 반영해 점진적으로 상승속도가 높아지며 연말 3.0%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