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지수는 연이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M&A재료가 식상해지고 다른 새로운 재료가 없는 가운데 시장의 흐름은 한가했고, 장 막판에 힘을 잃는 분위기였다.
다우지수는 장 후반 상승세를 보인 뒤 여의치 않은 듯 소폭 반락했다. 한편 나스닥지수가 연일 상승한 가운데, 러셀20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시장의 관심이 소형주로 끌렸다.
찰스 블러드(Charles Blood)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BBH) 금융시장 및 경제분석 담당이사는 "투자자들이 기본적으로는 낙관심리를 유지하고 있기는 해도 최근 상승속도가 워낙 강력하다 보니 어느 정도 회의가 생긴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지적했다.
22일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93포인트 내린 1만3539.95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0.98포인트 밀린 1524.12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9.23포인트, 0.36% 오른 2588.02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 다우지수: 13,539.95 (-2.93, -0.02%)
- 나스닥: 2,588.02 (+9.23, +0.36%)
- S&P500: 1,524.12 (-0.98, -0.06%)
- 러셀2000: 839.92 (+6.27, +0.75%)
- SOX : 493.02 (+2.16, +0.44%)
이날 오후 2시 시점까지만 해도 3대 주요지수는 모두 확고한 상승세를 기록하는 듯 했다. 그러나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에서 후퇴하여 수면 아래서 거래를 마치는 등 월요일과 유사한 장 막판 밀림 현상을 드러냈다.
여전히 M&A재료가 나왔지만, 이날은 약효를 발휘하지 못했다. MGM미라지의 지분 56%를 보유한 억만장자 커크 커코리언(Kirk Kerkorian)은 두 곳의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업체 인수를 위한 교섭에 나섰고, 이 소식에 MGM미라지의 주가는 27% 폭등했다. 이 소식에 여타 카지노 및 리조트개발업체들의 주가도 덩달아 올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제는 M&A재료가 더이상 새로운 재료가 아니다. 반복되는 테마는 평가가 낮아지곤 한는 법"이라고 지적했다.
별다른 거시지표 발표일정이 없었던 가운데,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전략경제대화에도 귀를 기울였다. 중국 위앤화가 연일 제도개혁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월말 중국 증시 폭락과 미국 경기 불확실성 우려 등으로 조정국면을 경험한 시장은 그 동안 우려가 줄어들면서 사상 최고치 랠리를 기록 중이다. 양호한 기업실적과 M&A 추세가 시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어닝시즌이 종료되면서 다시금 시장의 관심은 거시지표 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당장은 지수를 견인할 지표는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그 동안 지수가 상당히 오랜 기간 랠리를 보여왔음을 감안할 때 지금 일시적으로 조정받거나 쉬어간다고 해도 놀라운 일은 아니라는 것이 시장 참가자들의 공통된 의견인 듯 하다.
이날 다른 M&A재료로는 프리몬트 제너럴(Fremont General)이 상업용 부동산임대 사업부를 19억달러에 아이스타 파이낸셜(iStar Financial)에 매각하는데 합의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프리모트사의 주가는 41% 폭등했고 아이스타도 3.9% 올랐다. 아이스타와 경쟁사인 어크레디티드 홈 렌더스(Accredited Home Lenders Holdings)도 4.9% 상승했다.
신화파이낸셜미디어(Xinhua Financial Media)는 최고재무담당 이사가 사임한 뒤 기업지배구조에 의문이 제기되자 주가가 19%나 폭락했다.
기업실적 재료 중에서는 스테이플스(Staples)가 1/4분기 순익이 개선되었다고 발표하였지만 주가는 2.4% 내렸다. 테크데이터(Tech Data)는 순익이 23% 급감했다고 밝힌 뒤 주가가 4.1%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美석유재고 증가 전망 속에 1.30달러 내린 배럴당 64.9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