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6개국 통화로 계산된 달러화 지수가 4월초 이후 최고치인 82.51을 기록하기도 하는 등 간밤 미달러화는 주요통화대비 상승하는 모습으로 뉴욕장을 마감하였다. 엔화와 유로화에 대한 오름세가 두드러져 장중 한때 각각 121.63엔, 1.3437달러에 도달하기도 하였다. 최근 발표된 주택 및 제조업 관련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한 수치를 나타낸 데다 소비자 신뢰지수 또한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를 희석시키면서 금년중 미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가 좀 더 강화되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엔화 약세현상은 세계증시 호조 속에 캐리 트레이드가 활기를 띠고 있음이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 당국의 시장개입이 초래한 10원 이상의 급등에 대한 1차적인 조정은 전일 4원 하락으로 마무리되었다고 보여진다. 간밤 뉴욕장을 상승 마감한 미 달러화의 영향으로 추가적인 조정은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더구나 121엔 중반대를 넘어선 달러-엔 환율에도 불구하고 달러-원 환율이 추가로 하락할 경우 엔-원 환율이 760원대 초반으로 내려가면서 연저점을 갱신하는 상황이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다. 당국의 시장개입 가능성을 의식하여 그 같은 현상이 발생하기 어려워 보이는 점도 금일 추가 하락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고 생각된다. 그렇다고 당국의 시장개입 없이 전일장의 최고치인 932원대를 돌파할 만한 시장 자체적인 힘이 있다고 생각되지도 않는다. 국제외환시장에서의 약달러 흐름이 소멸되었다고 보기 어려운 데다 국내증시 상승과 아시아권 통화의 강세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한 달러-원에 대해 롱으로 돌아서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일은 930원 안팎에서 시장 수급에 따라 제한적으로 등락하는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금일 발표 예정인 유로존의 5월 ZEW 경기지수와 3월중 무역수지가 1.35달러를 밑도는 조정장세에 있는 유로화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12.5를 기록했던 지난해 10월 이후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는 유로존의 ZEW 경제전망지수가 4월에 비해 높은 15.0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독일의 경기평가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4월의 76.9보다 높은 79.0으로 예상되는 등 역내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는 매우 긍정적인 듯하다. 미국경기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자체 내수와 아시아 및 동유럽 지역으로의 수출실적이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 유로경제를 밝게 바라보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평가된다. 그러나 이같은 내용이 전혀 새로운 사실이 아니라는 점에서 유로화에 미칠 영향은 다소 제한적일 수 있다고 생각된다.
- 금일 원화환율 예상변동 범위 : 928.0∼9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