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금융산업이 은행권 위주로 재편, 불균형이 심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조사국이 21일 발표한 '산업연관표로 분석한 금융산업의 구조 및 경제기여도 변화'보고서에 따르면, 외환위기이후 다른산업의 생산활동을 지원하는 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중간수요율이 현저히 하락했다.
은행의 중간수요율은 지난 1995년 90.6%에서 2003년 71.4%로 급감했으며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중간수요율도 같은기간 88.6%에서 67.1%로 크게 떨어졌다.
이는 은행과 비은행기관의 생산지원효과가 감소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은은 "금융산업은 중간수요율이 높아 여타산업의 생산활동을 지원하는 효과가 상대적으로 큰 수준"이라며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중간수요율 하락으로 생산지원효과가 약화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또한 외환위기 이후 은행권과 비은행예금 취급기관의 산업자금 중개기능도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의 전방연쇄효과는 지난 1995년 4.996에서 2003년 1.227로 크게 줄었으며, 비은행예금취급기관도 외환위기전 3.737에서 2003년 1.755%로 감소했다.
전방연쇄효과란 모든 산업부문의 생산물에 대한 최종수요가 각각 1단위씩 증가할 때 특정 산업의 생산이 받는 영향을 말한다. 즉 예금취급 금융기관의 경우, 산업자금 중개기능 정도를 측정할 수 있다.
외환위기 이후 다른 산업의 은행 및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금융서비스에 대한 이용도가 줄면서 산업자금 중개기능이 크게 위축됐음을 의미한다.
이와함께 한은은 외환위기이후 금융산업이 총산출, 부가가치 등 양적인 측면에서 크게 성장했으나 구조적으로 은행권 위주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총산출액에서 금융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995년 3.8%에서 2003년 4.3%로 0.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은행권 산출액 비중이 같은기간 1.3%에서 1.5%로 확대된 반면, 다른 금융권 비중은 정체내지 소폭 하락했다.
부가가치에서 금융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1995년 6.1%에서 2003년 7%로 상승했으며 절대크기도 산출액 비중(4.3%)을 훨씬 상회했다.
이에 따라 한은은 비은행금융기관의 대형화와 전문화를 통해 경쟁력을 상승, 은행과 비은행간 균형발적을 도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통적 예대업무외에 자본시장 관련업무 등을 발전시켜 산업활동 지원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