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밤 국제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주요통화대비 하락하였다. 유로화에 대해서는 장중 한때 1.36달러를 상회하기도 하는 약세를 나타냈고 엔화에 대해서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4월 소비자물가가 미국의 인플레 위험을 약화시키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인 것이 달러화 하락의 주요인이 되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1분기 독일 및 유로존의 GDP성장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견조한 모습을 보인 것도 유로화 강세의 한 요인이 되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의 3월중 기계수주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을 계기로 엔화 약세현상도 지속되는 양상이었다.
- 금일 원화환율은 미국의 인플레가 대체로 잘 통제되고 있다는 평가 속에 주요통화대비 약세를 보인 미 달러화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출발할 것이 예상된다. 다만 연중 최저치를 얼마 남겨놓지 않았다는 부담감으로 낙폭을 크게 확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약세권 출발후 제한적으로 등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글로벌 달러화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달러-엔 환율은 여전히 120엔대가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다. 유로-엔 환율이 간밤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는 등 엔화가 크로스 거래에서 약세를 보이는 현상도 심화되는 형국이다. 엔-원 환율도 추가 하락할 것이 예상되며 절대 수준이 낮아지고 있는 엔-원 환율도 달러-원 환율의 제한적 하락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 글로벌 달러화의 하락세가 지속되는 한 달러-원 환율의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 단지 시기적인 문제일 뿐 연중 최저치 갱신과 함께 920원대 하향 돌파도 현실화될 것이라 생각된다. 글로벌 달러화는 금일밤 예정된 미국의 주택관련 경제지표들을 계기로 추가 하락할 공산이 커 보인다. 5월 전미 주택건설업협회의 주택시장지수가 16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중 신규주택 착공호수 및 건축허가건수 등과 같은 지표들도 악화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시장 예상치 또한 3월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주택경기 침체에서 비롯된 미국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더욱 자극될 여지가 많음을 염두에 두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금일 원화환율 예상변동 범위 : 920.5∼92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