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이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기다리는 가운데, 장 초반에는 유로존 3월 산업생산지표가 예상과 일치하는 등 다음 달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전망에 힘을 실어줌에 따라 유로화 강세가 전개됐다.
그러나 역시 시장의 주된 관심사는 미국 인플레 지표에 있는 만큼, 유로화는 장중 강세를 일부 반납하는 모습이었다.
경제전문가들은 4월 美근원CPI 상승률이 0.2%로 3월의 0.1%보다 약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시장은 결과가 생각보다 강하게 나올 가능성을 우려하는 중이다.
일본 엔화는 기업물가지수와 경상수지 결과가 생각보다 강하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캐리청산 우려가 잦아들자 120엔 선이 유지되면서 120엔 중반선까지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이 기사는 15일 8시 12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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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종가 1.3531.....120.15.....162.51.....1.9818.....1.2182.....83.15
05/14 종가 1.3543.....120.34.....162.99.....1.9791.....1.2190.....83.20
* 종가: 美 동부시간17:00 기준
이날은 CPI 결과를 앞둔 시장의 우려가 제일 중요하기는 했지만, 외환시장의 경우 그 외에도 미국 재무부가 발표하는 국제자본흐름 동향(TIC) 의 외국인 증권순매수 결과도 중시하기 때문에 이 지표 역시 주목된다.
또한 뉴욕연준이 발표하는 최근 지역 제조업경기 지표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이며, 화요일 지표들이 지지부진할 경우 시장의 관심은 수요일 미국 산업생산 및 주택착공 지표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유로/달러가 소폭 상승하기는 했지만, 지난 4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 1.3682달러에 비하자면 달러화 가치가 다소 회복한 상황이다. 이는 주로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의 끈을 놓지 않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결국 인플레 압력에 따라 연준이 향후 금리정책 행보를 결정할 것이라는 점에서 CPI 결과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지사.
한편 캐리트레이드가 다시 힘을 받은 형상이 되면서 달러/엔이 상승했을 뿐 아니라, 뉴질랜드달러화 등 캐리트레이트 매수통화가 강세를 보였다. 호주달러화도 미국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무엇보다 월요일 발표된 뉴질랜드 3월 소매판매 결과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던 것이 금리인상 전망으로 이어졌다.
로버트 린치(Robert Lynch) HSBC 소속 외환전략가는 "캐리트레이드가 영속하지는 못하겠지만, 금리격차와 낮은 변동성 그리고 높은 리스크 수용능력 등 지금 여건은 여전히 캐리트레이드를 지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이번 주 목요일 일본 1/4분기 국내총생산(GDP) 결과가 양호하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120엔 대 위에서는 엔화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영국 파운드화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과 같은 0.5% 상승률을 보였지만, 근원지수 상승률이 0.1%로 예상치를 밑돈 덕분에 약세를 보였다.
신흥시장 통화 중에서는 콜롬비아 페소화가 7년만에 처음으로 달러화 대비 2000페소 선을 밑돌아 눈길을 끌었다. 지난 4년간 이어진 강력한 경제성장세와 외국인 투자자금의 지속적인 유입이 이 같은 결과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수출기업들이 통화강세를 부담스럽게 느끼고 있는 가운데, 베어스턴스(Bear Stearns) 소속 경제전문가는 콜롬비아 중앙은행이 대외채무의 조기상환 결정이나 자본유입에 대한 통제 강화 등 조만간 페소화 절상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