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밤 미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는 하락하였으나 엔화에 대해서는 상승한 채 뉴욕장을 마감하였다. 미국과 유로존간의 정책금리차가 축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시중 실시 금리에 반영되면서 유로화의 상승흐름이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글러벌 달러화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재차 활기를 띠고 있는 캐리 트레이드의 대상이 되고 있는 엔화는 120엔대의 내림세가 유지되는 모습이었다. 세계증시 호조 속에 글로벌 투자자들의 위험기피 현상이 약화되면서 저금리의 엔화가 증시 유동성 공급의 원천이 되고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한편 금일밤 예정된 4월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그 결과를 지켜보려는 관망 분위기로 인해 달러화의 변동폭은 다소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 금일 원화환율은 920원선을 향해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국내환시에서 매도공세로 일관했던 역외가 NDF 시장에서도 환율을 끌어내리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NDF 1개월물 환율이 연중 최저치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강세흐름이 유지되고 있는 아시아 증시와 글로벌 달러화의 재하락으로 아시아권 통화의 절상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것으로 판단된다. 아시아 증시의 조정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무성하나 별다른 조정없이 강세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언제 나타날지 모를 조정을 미리 걱정하기보다는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현실에 순응하는 대응자세가 필요한 때인 것 같다.
- 미국 경기와 물가에 대한 연준의 입장에 다소 어긋나는 미국의 4월중 소매판매실적과 생산자물가 지표들로 인해 미 달러화의 하락세가 재현되고 있다. 금일밤 예정된 4월 소비자물가 마저 미국의 인플레 위험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나타낸다면 글로벌 달러화가 추가 하락하면서 금주중 달러-원 환율이 920원도 하향 테스트하는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고 판단된다. 5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와 3월중 자본 순유입 규모도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라 생각된다. 달러화 약세로 제조업 지수가 다소 호전되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의 자본수지가 무역수지 적자를 보전하는 기존의 추세에 변화가 없는지 주의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 유로존의 올해 1분기 실질GDP가 전분기 대비 0.5% 성장한 약 1.88조 유로에 달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0.9% 성장한 지난해 4분기 대비 성장율이 이같이 둔화된 것은 역내 최대 규모인 독일경제가 금년부터 실시한 부가가치세 인상으로 감속 성장한 데다 3월중 있었던 ECB의 정책금리 인상의 영향에 따른 결과라고 평가된다. 그러나 미국의 0.3% 성장율(연율 1.3%)을 웃도는 수준이며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와 가계의 임금소득 증가가 소비의 회복을 견인하고 있어 역내 성장 모멘텀은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ECB의 4.0%를 초과하는 추가 긴축 가능성을 담보할 수준은 아니더라도 유로화의 상승기조가 훼손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된다.
- 금일 원화환율 예상변동 범위 : 920.5∼92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