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월비 광의유동성(L) 증가율이 4년1개월만에 12%대로 올라섰고, 전월비로도 금융기관유동성(Lf), 광의통화(M2), 정부 및 기업발행 유동성 등 모두 증가세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말 현재 광의유동성(L) 잔액(잠정)은 1875조8000억원으로 월중 17조500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비 0.9% 증가한 것으로 지난 2월(1.0%, +19조3000억원)보다 증가액은 낮지만 상승세는 가파르다.
증가세는 금융기관들이 주도했다. 3월 금융기관유동성(Lf) 잔액은 1560조2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3조3000억원 늘었고, 정부 및 기업(Lf 외 금융기관 포함)이 발행한 유동성 잔액은 4조3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한편 전년동월대비 광의유동성(L) 증가율은 전월보다 1.0%포인트 상승한 12.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3년 2월의 12.8% 이래 최고치로 4년 1개월만에 12% 위로 올라섰다.
전년비 광의유동성(L) 증가율은 지난 2005년 10월 이후 5차례 콜금리를 인상했음에도 지난해 9월 두자릿수 증가율로 올라선 바 있다.
또한 작년 11월 지준율 인상 조치에도 불구하고 시중 유동성은 계속 확대 추세여서 한은의 긴축 조치가 제대로 먹혀들고 있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Lf 증가율이 전월 10.0%에서 10.8%로 확대됐고 정부와 기업 등이 발행한 유동성 증가율도 전월 18.4%에서 20.2%로 상승폭이 커졌다.
총통화를 의미하는 광의통화(M2) 증가율은 전월보다 0.8%포인트 증가한 11.9%를 기록했다.
이 같은 유동성 증가세는 예금취급기관의 금융상품 증가폭이 6개월이상 2년미만 금융상품(+4조2000억원->12조1000억원)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크게 확대(+8조5000억원->+11조원)된 때문으로 보인다.
한은은 “상호금융 등 일부 신용협동기구의 정기예금이 금리인상 등을 배경으로 크게 증가하고 수익증권 판매도 주식시장 활황 등에 따라 호조를 보였다”며 “개인 MMF에서 이탈한 자금이 금전신탁 등으로 일부 유입된 원인도 있다”고 설명했다.
기타금융기관상품도 증권회사, RP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1조원 정도 확대돼 전월대비 3조1000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회사채 및 CP는 만기상환도래 등을 배경으로 한 회사채를 중심으로 전월(+3조8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크게 줄어 1조3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국채 및 지방채도 국채가 월중 순상환(+2조1000억원->-2000억원)을 보인 가운데 감소세(+2조3000억원->-1000억원)로 전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