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무엇보다 김 고문이 사장 후보 3명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7일 국내 한 경제지는 재경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세 후보 가운데 김 고문의 점수가 가장 높았다고 보도했다.
더욱이 주변 여러 정황을 감안할 때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최초 공모를 시행한 대우증권 사장에 김 고문이 사실상 낙점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세 후보 가운데 가능성이 가장 낮았던 김 고문이 유력주자로 부각된 건 지난 주말을 지나면서다.
최초 공모발표를 전후해선 취임 일년 만에 회사를 흑자로 돌려놓고 최대실적을 지속적으로 일궈낸 손복조 현 사장의 연임이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대주주인 산업은행과의 관계가 부각되면서 손 사장은 2선으로 물러나는 구도로 변한 것.
매번 산업은행의 전략과 방침에 대우증권 자체의 목소리를 내는 손 사장이 산은으로선 눈엣 가시로 비춰지며 가능성이 다소 떨어졌다는 것이 이유다.
금융계 한 소식통은 "공모를 시행한다는 자체가 손 사장의 교체를 위한 포석이었다는 해석이 팽배했다"며 "지주회사 체제를 꿈꾸는 산은과 대우증권과의 관계 정립을 위해서도 자기 목소리가 강한 사장에 대한 교체는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전했다.
이후 떠오른 인물이 권성철 한국벤처투자 사장.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와 부산고 선후배 사이인 권 사장은 메릴린치, 현대증권 임원,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 등 국내외를 두루 거친 다양한 금융 경력을 갖췄다는 점이 부각됐다.
하지만 이 또한 산업은행과 정부쪽에서 부산이라는 부담 속에서 지난 거래소 감사 선임시 낙하산인사라는 불명예로 철퇴를 맞았던 정부가 또 한번 무리수를 두긴 힘들 것이란 해석과 함께 대우증권 노조의 반발이 컸던 것도 후선으로 밀려나게 한 원인으로 풀이됐다.
이에 세 후보 가운데 가능성이 가장 낮았던 김성태 현 흥국생명 고문이 어부지리로 부각된 상황이다.
김 고문은 씨티은행 등 외국계를 두루 거치고 옛 LG투자증권 사장과 흥국생명 사장을 거쳐 현재 고문으로 재직중이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손 사장은 산은쪽으로부터 미운 털이 이미 박혔고, 권 사장은 낙하산 인사라는 부담이 있다"며 "때문에 김 고문이 어부지리로 낙점될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가장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대우증권은 내일(8일) 이사회를 앞두고 사실상의 이 시각 현재 후보 선임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는 25일 열리는 정기주총에서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