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미국 인플레 지표와 제조업지표가 각각 월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연준의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반면, 유로화는 통화공급량 지표가 생각보다 강력하게 나오는 등 추가 금리인상 전망에 힘을 싣는 등 엇갈렸다.
이 가운에 유로화가 달러화 대비 1.3678달러까지 상승하면서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시험하는 듯 했으나 장 마감 시점에는 주말 종가 수준으로 회귀했다.
지난 주말에도 보여주었듯이 유로화의 사상 최고치 행진은 그렇게 원만한 흐름이 되지 않을 것임을 이날 뉴욕외환시장은 보여주었다.
특히 상단에 설장된 옵션배리어나 차익실현 욕구 그리고 고전적인 개입우려 등이 극복해야 할 무거운 과제로 등장하는 분위기였다고 시장 참가자들은 전했다.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04/27 종가 1.3648.....119.48.....163.09.....1.9983.....1.2050.....83.00
04/30 종가 1.3645.....119.47.....163.08.....1.9994.....1.2069.....83.04
* 종가: 美 동부시간17:00 기준
이날 유로/달러가 다시 최고치에 근접하자 스티브 배로우(Steve Barrow) 베어스턴스(Bear Stearns) 수석외환전략가는 "유로/달러 강세 흐름이 확고한 듯 하다"며, "이전에는 유로/달러 목표치를 1.40달러 정도로 봤지만, 지금은 1.45달러로 높여잡고 싶다"고 밝혔다.
스티븐 젠(Stephen Jen) 모건스탠리 수석외환전략가는 "다음 번 달러화 매도 재료는 고용보고서가 될 것"이라며, "2/4분기 동안 달러화는 일본 엔화를 제외한 주요통화 대비로 약세를 이어갈 듯 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랜트 윌슨(Grant Wilson) 멜론뱅크(Mellon Bank) 선임외환전략가는 "지금까지 시장의 분위기는 미국 달러화의 극적인 약세가 전개되는 것과 같은 일방적인 흐름이 아니었다"며, 오히려 현재 시장의 움직임은 "우여곡절과 파란만장(fits and starts)"으로 요약되며 "앞으로도 당분간 그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3월 개인소득 증가율이 0.7%을 기록했다고 발표해 기대와 일치했으나 지출 증가율은 0.3%로 예상보다 약했다. 특히 시장이 주목하던 근원PCE물가지수가 보합으로 생각보다 완만하게 나온 것은 호재였다. 연간상승률이 2.4%에서 2.1%로 둔화되며 연준의 물가안정 판단범위(1~2%) 상단에 접근했다.
3월 건설지출은 0.2% 오르는데 그쳐 시장의 예상보다 약간 약한 편이었지만, 2월 건설지출 증가율이 당초 0.3%에서 1.5%로 대폭 상향조정된 것은 눈에 띄었다.
최근 지역 제조업 경기를 드러내는 시카고PMI 4월 결과는 52.9로 전월대비 8.8포인트 하락, 기대치에 미달하면서 이번 주 ISM제조업지수가 약하게 나올 것임을 시사했다. 월가는 4월 ISM제조업지수가 51포인트 정도로 보합권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중이다.
유로존 거시지표는 다소 엇갈렸다. 3월 유로존 M3 증가율이 기대치를 상회했지만, 독일 3월 소매판매 결과는 예상 외 감소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터키 리라화는 군부의 선거개입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정국 혼란 우려 속에 미국 달러화 및 유로화대비 3% 급락양상을 나타냈다. 중국 런민은행(PBOC)이 주말 전격 지준율을 인상하면서 상하이 외환시장의 달러/위앤은 7.71 선이 붕괴되며 7.7050위앤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저점에서 달러수요가 유입되면서 환율은 7.7135위앤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