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및 여타 기술주의 실적 호재 그리고 예상보다 좋은 소비자신뢰지수 결과가 1/4분기 성장률 급둔화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했다. 그러나 주요지수들은 수면 위 아래 등락을 거듭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27일 다우지수는 15.44포인트 오른 1만3120.94로 마감해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이어갔다. 21거래일 동안 19일 올랐으며, 올들어 5.3% 상승률을 기록했다.
S&P500지수가 이날도 0.18포인트 밀린 1494.07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양상을 보였으나, 나스닥지수는 2.75포인트 오른 2557.2로 6년 최고치를 다시 썼다.
3대 주요지수들은 이번 주 1% 내외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주간 %, YTD
- 다우지수: 13,120.94 (+15.44, +0.12%) +1.2%, +5.3%
- 나스닥: 2,557.21 (+2.75, +0.11%) +1.2%, +5.9%
- S&P500: 1,494.07 (-0.18, -0.01%) +0.7%, +5.3%
- 러셀2000: 829.70 (-4.10, -0.49%) +0.1%, 5.3%
- SOX : 498.67 (-7.81, -1.54%) +2.3%, 6.6%
전문가들은 지난 1/4분기 성장률이 불과 1.3% 정도로 나왔다고는 하지만, 소비가 강력하고 실적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시장의 모멘텀이 사그러질 정도는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배리 하이먼(Barry Hyman) EKN파이낸셜 서비스(EKN FInancial Services) 소속 증시전략가는 "이날 GDP 지표에 대해 좀 더 온건한 인플레 지표로 맞서지 않는다면 앞으로 상당한 조정 압력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날 상무부는 1/4분기 성장률 예비치가 연율 1.3%로 4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1.8%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었다. 게다가 GDP 디플레이터로 본 물가 상승률은 4.0%로 급격히 높아지는 등 우려를 낳았다.
이 지표 결과에 따라 주요 주가지수는 일제히 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오면서 분위기는 개선됐다.
GDP 보고서에서도 소비지출 기여도가 무려 2.66%포인트로 나왔다는 사실이 확인된 이상 '소비가 살아있어 해 볼만 하다'는 논평이 제출됐다.
최근 다우지수가 1만3000 고지를 돌파하며 강력한 랠리를 보이고 있고 나스닥지수나 S&P500지수도 수년래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미국 증시는 호조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주택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압력 상승에 부담을 느끼는 중이다. 이날 GPD 결과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은 이런 부담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다음 주에 발표되는 개인소득 및 소비, PCE물가지수 그리고 4월 고용보고서 결과와 그 안의 임금상승률 등 인플레이션 지표가 얼마나 안심할 수 있게 나오느냐가 시장의 심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분위기가 된 셈이다.
MS사가 실적 호재로 3.5%나 급등한 것은 이날 다우지수 상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제너럴 일렉트릭(GE)사는 시티그룹(Citigroup) 애널리스트가 일부 분사의 필요성을 제기하자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작동하는 등 2.8% 상승했고, 투자판단 상향조정 소식에 하니웰(Honeywell International)이 2.2% 오른 것도 호재였다.
그러나 제너럴 모터스(GM)이 2.7% 급락하고 머크(Merck)가 1.1% 내리면서 지수 상승을 가로막았다.
한편 기술업체 실적이 엇갈렸다. 중국 인터넷 검색업체인 바이두닷컴(Baidu.com)이 분기순익 두배 증가 소식에 주가가 14% 급등한 반면, 통신용 칩 생산업체인 브로드컴(Broadcom)은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익이 48%나 급감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4.2% 급락했다.
엔진 및 관련 기술부품 생산업체인 커민스(Cummins)는 분기순익 6% 개선과 월가 컨센서스보다 높은 수준으로 연간 실적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2% 올라 눈길을 끌었다.
국제유가는 사상 최대 석유생산업체에 대한 유전 공격을 준비했다는 혐의로 172명의 이슬람 무장세력을 체포했다는 소식에 1.40달러 급등한 배럴당 66.46달러를 기록해 증시에 부담을 주었으나, 석유관련 서비스업종주는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GDP 성장률 급둔화 소식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유로/달러는 시간이 지나면서 보합권으로 회귀하는 양상이었으며, 달러/엔으로 오히려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