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어제 장 마감후 5천억원의 국고채 직매입을 오는 26일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25일 오전 6시20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와관련 "RP대상 채권을 매입하기 위한 것이지 시장금리와는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국고채 직매입 대상 국고채가 비지표-비바스켓 종목이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한은의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금감원의 창구지도로 촉발된 단기외채 문제로 인한 수급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는 것이란 기대가 고개를 들고 있다.
재경부가 올해 하기로 한 7조원의 국고채 바이백을 5월부터 할지도 시장의 관심사다.
시장 일각에서는 5월에는 국고채만기가 없기 때문에 국채발행수요가 적은 5월부터 실시할 가능성이 있는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에대해 재경부는 5월에 국고채바이백을 할지 여부는 자금수요에 달려 있다는 입장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기금과 회계 등의 자금수요를 취합하고 있는데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5월에 국고채 바이백을 할지는 자금수요가 얼마나 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국고채를 매월 균등발행하겠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는데 자금수요가 별로 없으면 바이백 재원마련을 위한 국고채 발행을 할 수 있고 이럴경우 국고재바이백이 5월에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국고채바이백은 통상 7월이나 8월부터 연말까지 해왔는데 하반기에 했던 이유는 자금수요가 하반기에 별로 없었기 때문이지 바이백을 하반기에 꼭 하라는 법은 없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이 국고채 직매입을 전격적으로 실시키로 하고 재경부가 5월 국고채 바이백 가능성을 절반은 열어놓음에 따라 채권 수급은 다소 호전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국계은행의 단기외화차입에 대한 창구지도가 유효한지는 어제밤 재경부의 청와대 금융현안점검회의 결과 발표에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게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재정경제부는 어제밤 청와대 회의가 끝난 후 최근 급증한 단기외채 문제와 함께 시중 유동성을 점검한 결과, "현재의 상황이 아직 시장안정과 금융건전성을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그러나 "앞으로도 면밀한 관찰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으로 하여금 외화차입을 자제해달라는 금융감독원의 창구지도가 유효한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이에대해 어떻 코멘트가 정부나 금융당국에서 나오느냐에 따라 시장은 어느정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어제 미국 국채수익률은 내림세를 이어갔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62%로 전일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3월 기존주택판매가 6백12만 건으로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 채권매수심리를 살렸다.
오늘 채권금리는 미국 시장 및 국고채 직매입 영향으로 내림세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감원의 외은에 대한 외화차입 창구지도가 계속 유효한 것인지, 아니면 한발 물러서는 것인지에 따라 변동성이 생길 듯하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94-5.04%, 국채선물 6월물은 108.0-108.3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