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밤 미 달러화는 아시아 증시 하락과 캐리 트레이드 청산 움직임 속에 반등했던 대부분을 반납한 채 뉴욕시장을 마감하였다. 117엔 중반까지 내려갔던 달러-엔이 118엔 중반대를 회복하면서 캐리 트레이드 청산 움직임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인 데다 예상치를 하회한 경기관련 경제지표들로 미국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강화되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아시아 증시의 급조정에도 불구하고 기업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견조한 흐름이 유지된 미국증시가 위험자산에 대한 기피현상을 약화시키는데 일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 금일 원화환율은 전일 장중반 이후 나타난 반등장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 통화대비 과매도권에 있던 미 달러화가 한차례의 반등국면을 경험한 후 재하락하고 있고 국내증시의 급조정 속에서도 외국인 국내주식 투자가들의 순매수 기조가 유지되었다는 점이 추가 반등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과매도 국면이 해소된 엔화가 재차 하락하면서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우려감을 약화시키고 있는 것도 달러-원의 추가 반등을 어렵게 할 것으로 판단된다.
- 우려했던 대로 중국의 성장율 및 물가 지표들이 중국 통화당국의 추가 긴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 지표들의 공개를 연기하면서 전일 4% 이상의 급락세를 보인 중국증시가 추가 하락하면서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한다면 달러-원 환율이 재하락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환율이 920원대로 내려오면서 환율관리에 좀 더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외환당국도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금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의 저점과 고점 사이에서 등락하는 가운데 최근 불거진 이슈들의 전개방향을 관망하면서 향후 방향성을 탐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중국경기의 과열과 중국 통화당국의 추가 긴축이 전혀 새로운 이슈가 아니고 그 충격도 단기에 그쳤던 과거 경험을 미루어 볼 때 금일 이후 동 이슈가 아시아 증시를 비롯한 세계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력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증시의 급조정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갱신한 미국 다우지수에 주목하면서 증시반등을 겨냥한 선취매가 유입될 수 있다는 점도 증시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 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아시아 증시가 전일의 큰 폭 조정으로 중국충격을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국내증시가 오히려 반등을 모색한다면 달러-원이 최소한 전일의 반등폭을 반납해야 하는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금일 원화환율 예상변동 범위 : 925.5∼92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