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는 장 초반 7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가 반등, 이날도 4.79포인트 상승하면서 연이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5거래일 동안 14일 오르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S&P500 지수는 장중 한때 수면 위로 올라서기도 했으나 결국 1.77포인트 하락 마감하여 5거래일 연속 상승세에 종지부를 찍었다. 나스닥지수 역시 같은 패턴을 보이면서 5.15포인트 내려 사흘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게 됐다.
증시전문가들은 아시아 증시의 동반 조정양상과 중국증시의 급락이 충격으로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美증시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것에 대해, "양호한 기업실적과 인수합병 지속에 따른 기대감이 시장을 받치는 힘이 됐다"고 이날 장세를 평가했다.
이 같은 요인들은 올해 내내 증시를 부양하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주말 4월 옵션 만기가 도래한 것이 이날 증시의 하락과 반등 변동성을 이끌어 내는데 일조했다는 평가가 일반적이었다.
지난 며칠간 미국증시의 상승세가 그리 인상적인 것은 아니었다. 다우지수가 '이틀 사상 최고치'라는 헤드라인을 달고 있기는 해도 상승 폭이 미미한 데다, 연이틀 뉴욕증권거래소의 상승종목이 하락종목보다 작았다.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 다우지수: 12,808.63 (+4.79, +0.04%)
- 나스닥: 2,505.35 (-5.15, -0.21%)
- S&P500: 1,470.73 (-1.77, -0.12%)
- 러셀2000: 819.32 (-5.06, -0.61%)
- SOX : 486.44 (+2.99, +0.62%)
목요일 중국증시가 장중 7% 넘게 폭락한 것은 아시아와 유럽증시에 부담을 주기에 충분했다. 중국 경제가 지난 분기 11.1%의 무서운 속도로 성장했다는 소식이나 3월 물가상승률이 3.3%에 도달했다는 사실은 추가 금리인상 등 긴축정책 요구로 이어질 것이 확실해 보였다.
이는 미국 증시 역시 장 초반 약세로 출발하게 만든 요인이기도 했다. 2월 27일 상하이 증시의 9% 폭락이 이어진 글로벌 증시의 폭락의 원인은 아니었다고 해도 그 개시점이 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일부 투자자들은 새로운 조정양상을 우려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이미 "중국이 지난 조정의 원인이 아닌 이상 지금은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을 봐야 한다"며 침착을 찾았다.
이날 발표된 주간 고용지표가 생각보다 양호하게 나온 것이나 경기선행지수가 소폭 상승하는 등 지표가 양호한 특징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주요지수는 장 중반 모두 수면 위로 부상했다. 필라델피아 연준의 4월 제조업지수는 전월과 마찬가지로 약했지만, 하위지수 중에서 인플레 우려를 더는 결과가 보였기 때문에 시장은 즐겁게 수용했다.
그러나 시장을 받치는 기업실적이 전반적으로는 기대치를 상회하기는 했어도 일부 기대 이하 혹은 향후 전망의 불확실성을 제시하는 기업 또한 없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은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셰링 플라우(Schering-Plough) 분기순익이 52% 급등했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8.6% 급등한 것이 눈에 띄었으나, 유나이티드헬스(UnitedHealth Group)은 분기순익 예상치를 기대 이하로 제출한 덕분에 주가가 4%나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다우 구성종목 중에서는 머크(Merck)가 순익 12% 개선 소식으로 0.9% 오른 반면, 알트리아그룹(Altria Group)이 실적둔화 소식으로 1% 내려 역시 엇갈렸다.
이날 국제유가는 전일대비 1.30달러 급라간 배럴당 61.83달러를 기록해 시장에 도움이 됐다. 미국과 캐나다를 잇는 핵심 송유관이 지난 주말부터 누유사태에 고전하더니 다시 정상작동하게 되었다는 소속이 전해졌다. 전날 주간 재고가 줄어들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정유설비 가동률이 정상화되었다는 소식도 유가 하락의 배경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