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투명한 업황속에서도 비교적 '선전'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16일 뉴스핌이 증권가의 주요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LG화학은 지난 1분기에 106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분기(1122억원)에 비해서는 5% 가량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기간(658억원)에 비해서는 61.8%나 급증한 '성적'이다. LG화학은 오는 17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석유화학의 '선전'?=이익기여도가 가장 큰 사업부문은 단연 석유화학이 꼽히고 있다.
특히 옥소알콜-가소제 사업은 LG화학의 효자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발목을 잡았던 PVC사업도 수익성이 크게 개선중이다.
한국증권 신은주 애널리스트는 "기초유분이 약세였던 반면 PVC 등 다운스트림의 스프레드 마진이 좋았다"며 유화부문의 실적호조 배경을 설명했다.
메리츠증권 유영구 애널리스트도 "석유화학부문의 기여도가 가장 컸다"며 "지난 3월 보수차원에서 NCC설비를 셧다운했음에도 불구하고 옥탄올 시황이 호조를 보인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2Q는 기대해도 될까=애널리스트들은 2분기 이후에도 '기대해도 좋다'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키움증권 이정헌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PVC증설증가에 따른 가소제 수입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역내에서는 대만 포모사 증설외에는 이렇다할 증설계획이 없는 만큼 가격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실적호전을 예상했다.
우리증권 김재중 애널리스트는 "산업건자재 사업부문이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상승전환하고 있는데다 편광판 가격인하 압력도 3,4월 들어 급격히 감소되고 있다"며 산업건자재사업, 정보전자소재 사업의 '부진탈출'을 기대했다.
특히 고민거리인 '2차전지'사업도 개선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정헌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5년 이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2차전지사업이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원통형, 폴리머 전지 사업 가동률이 지난해 3분기 이후 90%대 수준으로 회복된데다 각형전지 가동률 역시 노키아, 모토로라 등을 대상으로 꾸준히 판로개척을 하는 만큼 추가 실적 악화 우려는 낮다"고 말했다.
한편 동양종금증권 황규원 애널리스트는 16일 "석유화학에 대한 투자를 억제하는 대신 IT소재에 대한 다품종 전략을 펼치는 CEO의 사업전략이 유효적절하다"며 "LG화학에 대한 투자의견을 2년만에 매수(BUY)로 바꾼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