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8거래일 연속 상승한데 따른 부담으로 다우지수가 장 초반부터 조정 흐름을 보인 상황에서, 오후에는 연준 의사록이 "금리인상이 필연적일 것 같다는데 동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 주택시장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유가도 상승해 부담을 줬다.
주식전문가들은 지난 주말 고용보고서 강세로 인해 다소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던 주식 투자자들이 이날 재료들 때문에 사실상 시장의 낙관적인 시나리오가 전개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도 고려하도록 강요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11일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89.23포인트, 0.71% 내린 1민2484.62를 기록했다. 2003년 3월 이후 최장 연속 상승세가 9거래일만에 중단됐다.
S&P500지수도 9.52포인트 하락하면서 6일 연속 상승에 종지부를 찍었고, 나스닥지수는 18.30포인트, 0.74% 내렸다. 연초대비 1.8%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 다우지수: 12,484.62 (-89.23, -0.71%)
- 나스닥: 2,459.31 (-18.30, -0.74%)
- S&P500: 1,438.87 (-9.52, -0.66%)
- 러셀2000: 808.24 (-6.27, -0.77%)
- SOX : 471.28 (-5.30, -1.11%)
3월 FOMC 의사록은 연준이 계속해서 인플레이션 억제에 일차적인 관심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시장에 부담이었다. 한편 전미부동산업협회(NAR)이 올해 주택매매가 슬럼프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한 것도 시장에 악재였다. 더구나 에너지부가 발표한 원유 등 석유제품 재고가 생각보다 약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유가는 상승했다.
전날 장 마감 이후 힘차게 1/4분기 어닝시즌의 개막을 알린 알코아(Alcoa)의 실적호재는 이런 악재들에 빛이 가려 시장을 견인하지 못했다.
니겔 골트(Nigel Gault) 글로벌인사이트(Global Insight) 수석 美이코노미스트는 "아마도 투자자들이 이번 의사록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문구를 찾아내기를 내심 기대한 것 같은데, 그렇지 않으니까 일제히 매도에 나선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버냉키 연준의장은 뉴욕에서 행한 연설에서 헤지펀드에 대한 과도한 규제에 대해 경고하면서 현행 시장에 기초한 접근방식이 잘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경제와 물가 그리고 통화정책 전망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제출하지 않았다.
지난 해 계속 금리동결에 반대하며 금리인상을 주장, 강경파로 이름을 날린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너무 높다"는 발언을 내놓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날 주식시장을 압박한 것은 주택시장에 대한 불안한 전망이었다. NAR은 올해 기존주택 매매가 2.2% 감소한 634만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이전 0.9% 감소 전망치에서 좀 더 하향수정했다. 신규주택 판매는 당초 10.4% 감소 전망에서 14.2% 감소할 것이란 전망으로 바뀌었다.
나아가 기존주택 매매가격은 중앙치를 기준으로 전년대비 0.7%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신규주택 가격은 0.4%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만약 기존주택 가격이 예상대로 하락한다면 1960년대 후반 NAR이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 된다.
국제유가는 12센트 오른 배럴당 62.01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부는 휘발유재고가 2005년 10월 이후 최저수준이라고 밝혔고, 원유재고가 7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혀 기대치에 미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