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셔 총재는 4일 텍사스 오스틴 모기지은행협회에서 행한 '최근 경기 변화'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은 수준이며, 앞으로 완만해질 것이라고 기대는 하지만 항상 이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vigilant) 한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지난 달 성명서에서 "추가적인 정책(금리) 강화(인상)(additional policy firming)"이란 표현을 "향후 정책(금리) 조절(future policy adujustment)"으로 대체하여 시장에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비록 버냉키 의장이 의회에서 "긴축성향이 바뀐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해 시장의 혼란을 잠식시키려고 노력했지만, 이번 주초 윌리엄 풀(William Poole)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 문구가 연준의 정책의도를 제대로 보여주는데 실패한 것일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한 바 있다.
그러나 피셔 총재는 단호하게 "정책성명서는 말 그 자체로 이해되어야 한다. 그리고 성명서 자체는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성공적으로 요약해주는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번 성명서의 문구는 경제에 대한 평가에서 균형미를 가지는 것으로, 금리 전망은 경제의 향후 퍼포먼스에 의존하는 것이며, 부분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추세에 의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그는 연준의 현 통화정책 기조에 대해 "매우 행복하다"며 버냉키 의장과 마찬가지로 현행 기조가 올바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피셔 총재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에 대해 상대적으로 문제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의 충격은 전반적으로 제한되어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다만 그는 "주택시장은 단기적으로는 고통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또한 주택건설이 바닥을 지났는지, 또 얼마나 조정이 지속될 것인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는 점을 인정하되,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은 이 같은 어려움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그는 규제당국이 과도하게 대응할 필요는 없다며, "한 부문에서 문제가 발생한다고 해서 금융혁신을 옥죄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설에서 피셔 총재는 미국경제 전망에 대해 "주택시장의 조정으로 인해 좀 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으나, "미국경제 엔진의 또다른 피스톤인 소비는 계속해서 활발한 펌프운동을 하고 있고, 주택재고의 축적은 구매자들이 좀 더 적절한 가격으로 주택을 구입할 수 있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