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발표된 거시지표 결과가 기대치에 다소 미달한 것 외에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아질 것임을 시사하는 등 'S(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촉발했다. 이 때문에 이란발 호재는 묻히는 분위기가 됐다.
특히 ISM서비스업지수는 전월대비 하락하며 2003년 이래 최저수준을 기록하였지만, 지불가격지수는 지난 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여 주목받았다.
앨런 러스킨(Alan Ruskin) RBS그리니치 캐피털사의 수석국제전략가는 "이번 지표는 경제성장률이 2%를 상회하고 인플레 압력이 3% 이하로 떨어질 것이란 시장의 중론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촉발하는 것이었다"고 논평했다.
그러나 거시지표에 대한 달러화의 반응은 급격한 매도세를 촉발할 정도는 아니었다. 주말 나올 고용보고서 결과를 기다리는 시장은 여전히 신중한 모습이었다.
달러/엔은 뉴욕시장 장중 119엔 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120엔까지 계속 상승하기는 힘들 것이란 시각이 우세한데다 차익실현 움직임 등으로 인해 다소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 등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기사는 5일 8시 00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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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P사가 개장 전 발표한 민간고용보고서 결과는 그리 나쁘지 않았으며, 챌린저사의 3월 대량해고 규모는 2월에 비해 거의 42% 가까이 줄어드는 등 고용시장 여건이 양호함을 시사했다.
ADP사는 민간부문 3월 일자리 수 증가 폭이 10만6000개 정도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정부부문을 포함하더라도 13만개 정도로, 시장이 기대하는 15만개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매크로 이코노믹어드바이저스(Macroeconomic Advisors)사의 분석가는 결과가 기대에 약간 미달하지만 "지난 3분기 연속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둔화와 전적으로 일치하는 결과"라고 논평했다.
하지만 2월 수준의 공공부문의 일자리 수 증가세를 고려한다면 충분히 시장이 예상하는 15만개 정도의 일자리 증가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거시지표 파생상품 거래에서는 3월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 수가 평균 12만1800개 정도 증가할 것으로 베팅됐다. 이는 전날 11만9700개보다 상승한 수치로, ADP사의 결과가 그리 나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3월 ISM 서비스업지수는 52.4로 전월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 이 가운데 지불가격지수는 63.3으로 9.5포인트 급등해 우려를 샀다. 인플레 압력이 강하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미국 상무부는 2월 공장주문이 전월비 1.0% 증가했다고 발표, 시장의 예상치에 미달했다.
이날 거시지표 결과는 제조업이나 서비스업 모두 생각보다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었다. 경기둔화는 연준의 금리인하를 촉발해야 정상이지만 물가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 계속 긴축 정책기조를 고수하게 만든다는 점도 시장으로서는 불만이다.
리처드 피셔(Richard Fisher)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서브프라임 모기지시장의 문제점에 대해 "대체적으로 억제된 모습"이라며, 그러나 주택부문이 "단기적으로 고통을 느끼는 것은 불가피하고 주택건설이 바닥을 지났는지, 주택경기 조정이 얼마나 더 지속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경고했다.
이란이 15명 영국 해군을 모두 석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국제유가는 26센트 하락한 배럴당 64.38달러를 기록해다. 유가는 올들어 5.5% 상승한 상태다.
한편 수요일 호주준비은행(RBA)이 금리를 6.25%에서 동결한 이후 호주달러/미국달러 환율은 일시 하락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강세로 전환하여 뉴욕시장에서는 81.96센트로 다시 10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달은 금리가 동결되었지만, 5월에는 금리가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됐다.
목요일 영란은행(BOE)의 금리결정이 있을 예정이지만 당장은 금리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이미 파운드화가 연중 최고치 강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인상 기대감이 실현되지 않으면 일시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