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중국, 일본 등과의 수출경쟁 심화로 인해 환율하락에 따른 손실을 수출가격에 충분히 전가하지 못하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우리나라 수출기업의 경영성과 추이'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외환위기 이전인 90~97년 수출기업이 8.5%로 내수기업의 6.7%보다 1.8%포인트 높았다.
하지만 외환위기 이후인 2002~2005년에는 수출기업이 7.0%, 내수기업이 6.7%로 그 격차가 0.3%포인트로 축소됐다.
심지어 2005년 들어서는 수출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6%에 그쳐 내수기업 6.6%를 하회했다.
또 지난해 1~9월 수출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3%로 전년동기(6.4%)보다 하락한데다 내수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 7.3%에 비해 2%포인트 낮았다.
영업외활동을 포함한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경상이익률도 외환위기 직후 구조조정기(98~2001년)를 제외하고는 수출기업이 내수기업을 대체로 상회했으나 그 격차는 축소(1.3%포인트 → 0.8%포인트)됐다.
2005년에는 수출기업의 매출액경상이익률이 6.3%로 내수기업의 6.7%를 밑돌았으며, 작년에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수출기업 매출액영업이익률의 변동성은 내수기업의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출기업의 영업리스크가 내수기업보다 높아 수출기업의 수익구조가 경영여건의 변화에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기업은 국제경쟁 심화에 대응, 기술개발, 품질고급화 등을 통해 신제품 개발 및 제품의 부가가치 제고에 노력하는 한편 설비자동화, 생산공정 개선 등 생산성 향상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상대적으로 수출여건이 열악한 중소기업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 환위험 관리 등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정책지원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내수시장과 수출시장의 균형발전을 위한 중장기적인 정책개발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수출.내수기업 모두 매출액증가율이 낮아지긴 했으나 수출기업의 성장성이 내수기업을 대체로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매출액증가율 격차가 외환위기 이전 0.6%포인트에서 외환위기에 따른 구조조정을 겪은 후인 2002~2005년에는 1.5%포인트로 확대됐다.
다만 원화환율 하락과 유가상승이 큰 폭으로 이뤄진 2005년에는 수출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이 4.3%로 내수기업의 7.3%를 일시 하회했다.
하지만 지난해 1~9월중 수출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8.1%에 달해 내수기업의 4.3%를 크게 상회했다.
수출기업의 유형자산증가율도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크게 낮아졌으나 2003년부터 다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2002~2005년중 수출기업의 유형자산증가율은 3.9%로 내수기업의 1.5%를 앞질렀다.
부채비율 역시 외환위기 직후 구조조정기(98~2001년)를 제외하곤 수출기업이 내수기업보다 낮게 나타났다.
차입금의존도도 2005년말 현재 수출기업이 18.2%로 내수기업 27.0% 보다 크게 낮은 수준을 보이는 등 수출기업의 재무구조가 내수기업보다 안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내수기업에 비해 환율하락 등 대외여건 변화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 수출기업이 차입경영을 지양하고 부채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편, 대기업 및 특정업종의 수출편중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제조업체의 수출의존도(매출액중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는 외환위기 이후 크게 상승해 2005년 현재 43.4%를 기록했다.
대기업의 수출의존도는 꾸준히 높아져 2005년 현재 55.0%까지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은 23.7%로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2005년 현재 상위 3개 업종(기계ㆍ전기전자, 운송장비, 석유화학)의 수출액이 제조업 전체수출에서 차지하는 점유비는 82.9%로 1990년 상위 3대업종(섬유의복, 기계ㆍ전기전자, 석유화학)의 점유비 71.6%를 크게 상회함으로써 상위 3대 업종에 대한 수출편중도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여건이 불리해질 경우 대기업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나 외환위기 이후 수출대기업의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된 점 등에 비춰볼 때 급속한 경영위험으로 이어질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또 "상위 3대 주력의 수출이 제조업 전체수출의 83% 가량을 차지하는 등 특정업종의 편중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이러한 특정업종의 불황 또는 경쟁력 열위가 전체 수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