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복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31일 '유동성과 아파트가격간 관계분석 및 시사점'보고서에서 "유동성 증가율과 아파트가격 상승률과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쌍방향으로 인과관계가 존재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동성 증가율(전년동월대비)과 아파트가격 상승률(전년동월대비)간 인과관계를 검증한 결과, 두 변수 사이에는 그랜저 인과관계가 쌍방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랜저 인과관계란 한 변수의 변화가 시차를 두고 다른 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의미한다.
특히 광의의 유동성(L) 증가율, 아파트가격 상승률, 아파트 거래량의 시계열 자료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아파트가격 상승률 충격은 즉시 유동성 증가율을 증대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유동성 증가율 충격은 상대적으로 시차를 두고 아파트가격 상승률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지난해 말 예금지급준비율 인상 등 유동성 축소대책은 시기적으로 적절했던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작년 말에 실시된 지준율 인상 정책 등이 유동성에 얼마나 영향을 주었는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면서도 "유동성 축소정책의 시행시기는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또 "아파트가격의 급등세 또한 최근 주춤하고 있긴 하나 여전히 전년동월대비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아파트 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섰다고 평가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의 유동성 축소대책은 보조수단에 불과하다"며 "금리정책 등이 경기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얼마나 일관성있게 운영돼 시장의 신뢰를 받느냐가 향후 아파트가격 안정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 것인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