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이들은 자산가격과 시장의 미래 기대 사이에 형성된 상관관계를 제대로 정의하기란 여전히 쉽지 않으며, 또한 신용파생상품과 관련해서는 거래상대방 리스크를 제대로 평가하고 담보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2일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자본시장 컨퍼런스에서 "자산가격 결정 수수께끼"란 제하의 연설을 수행한 도널드 콘(Donald Kohn) 연준리 부의장은 신용파생상품이 "리스크를 제대로 평가하고 감내할 수 있는 주체들에게 리스크를 이전함으로써, 현존하는 리스크를 나누거나 헤지할 수 있는 새롭고 보다 효율적인 길을 열어주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내가 보기에는 신용리스크에 대한 좀 더 분명한 수단의 도입은, 다른 조건이 같다는 전제하에서 시장에 존재하는 재정거래 비용을 줄이고 시장 전반의 리스크를 개선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콘 부의장은 신용디폴트스왑(CDS) 시장의 스프레드와 같이 정책당국자들로 하여금 시장의 리스크에 대해 잘 평가할 수 있는 지표가 생겼다며, 이전에는 회사채 가격이 신용리스크를 평가하는 최선의 방식이었지만 이는 세율의 변화나 명목이자 혹은 여타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제대로된 평가가 쉽지 않았다고 술회했다.
나아가 그는 연준이 자산가격의 변화를 통해 경제의 변화를 평가하는 방식에 대해 설명하면서, 사실 자산가격으로부터 리스크 수용도와 시장의 정서를 모형화하는 것은 상당히 힘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이 매우 낮은 수준이라는 점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있다며, 국채시장의 기간 프리미엄이 이례적으로 낮다는 점이 수익률곡선의 전도를 이끈 중요한 요인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사실 왜 그렇게 되었는지 자체에 대해서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콘 부의장은 말했다.
그는 기간 프리미엄이 축소된 것이 지난 25년간 경기 및 물가 변동성의 축소양상과 관련된 좀 더 영구적인 결과인지는 말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를 주최한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인 제프리 래커(Jeffrey Lacker) 역시 신용시장의 최근 혁신이 많은 혜택을 주는 동시에 리스크 또한 안겨주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금융혁신에 따라 가계의 자본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높아지기는 했지만, 한 쪽의 리스크가 줄어들면 다른 쪽의 리스크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경제적 원리를 감안할 때 신용 파생상품의 확산은 해로운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자본시장의 혁신에 대해 발표한 랜달 크로츠너(Randall Kroszner) 연준이사는 파생상품의 급격한 확산과 헤지펀드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시장 비중 확대 등으로 인한 가장 큰 위험은 역시 '거래 상대방 리스크(counterparty risk)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안정성이란 면에서 볼 때 신용시장의 리스크 관리 면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거래상대방의 신용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거래상대방 리스크에 대해 담보를 설정하는데 최근들어 헤지펀드의 역할이 증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최근 신용시장의 경험에 근거한 스트레스 테스트 시나리오를 적용해 충분히 담보를 설정하고 있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