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하룻만에 다시 반등했다.
글로벌 증시가 다소 안정되고 달러/엔 반등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시장은 수급에 꽉 막힌 모습을 보였다.
엔 크로스 장세가 혼조를 보이며 엔/원이 800원대로 밀렸으나 저가 매수의 탄탄함이 확인되며 반등을 이뤄냈다.
국내 주가도 소폭 상승하며 마쳤고 외국인 순매도도 규모가 주는 등 주말 시장은 대체로 미국 서브프라임 모지기 부실 사태에 따른 불안감을 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 수급은 945원을 중심으로 상하 2원의 변동폭에 묶이는 등 수급 '철옹성'을 구축하며 업체 실수요만 처리되는 양상이다.
16일 달러/원 환율은 944.80으로 전날보다 0.30원 오르며 마감했으며, 달러/원 선물 3월물은 944.80으로 0.40원 올랐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50원 하락한 944.00에 출발해 장중 943.80을 저점으로 장중 945.80까지 올랐으나 네고 저항을 이겨내지 못했다.
달러/엔의 경우 117선을 중심으로 116선 후반과 117선 초반을 오가는 등락을 보였고, 100엔/원은 달러/엔의 소폭 하향으로 808원선에서 마쳤다.
업체들의 경우는 수입의 경우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요인으로 환율이 뜨지 않을까 해서 저가 분할 매수에 치중했다.
반면 공급측은 배당금이 나와도 혹시 오르지 못한다는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며 고점을 다소 낮추며 분할 매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은 수급이 견고하게 자기 우위를 내주지 않자 일시 매도 뒤 커버, 부분 매수 뒤 청산을 반복하든가 그저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은행간 시장의 현물환 거래량은 이틀째 70억달러에 못미쳤으며 수급 외에 딱히 재료를 찾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해외시장에서 미국발 엔캐리 청산이나 증시 불안, 서브모기지 사태 등으로 변동성이 생겼으나 달러/원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수급 요인이 제법 많았다"며 "그렇지만 결제와 네고, 역외의 매매 혼조 등으로 변동폭은 극히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증시 불안이 다소 완화되고 있으나 엔화 크로스 변동성으로 아직 해외시장을 봐야할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엔/원을 거래하기에는 너무 변동이 커 수급에 집착하는 듯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하루종일 답답해서 별다른 거래를 할 생각을 안했다"며 "수급이 막혀 있어 945원 안팎에서 큰 이탈이 없었다"고 말했다.












